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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밖의 사랑 -시-
    작성자 : 11th | 조회수 : 978 (2010-03-10 오후 1:20:26)
    문밖의 사랑 / 박해옥




    그리운 이여

    올 봄도 백목련 뜨락 가득 피어나

    당신도 없는데 창문을 흔듭니다


    불원천리 떠난 후 일자 소식 없더니

    혹여 그대 마음 적어

    인편에 보냈나 싶어

    반가움에 눈물부터 납니다


    창을 넘어온 달빛이

    뽀얀 당신의 귓불을 훔치던 밤

    퍼내도 퍼내도 줄지않는

    당신의 강물이길 언약했었는데

    이토록 경이로운 밤이여


    전전반측 보채는 맘 달랠 길 없고

    온 밤 내 끝이 없던 밀어들이

    화려한 꽃잎이 되어 흩날립니다


    문 밖에 어름어름

    연연한 몸짓으로 서성대는 이

    이제는 갈빛 입술 깨물어 잊어 보내려니

    절레절레 도리치는 그리운 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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