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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음의 전화 한 통
    작성자 : 오도리 | 조회수 : 1104 (2010-03-10 오후 7:04:39)

    마음의 전화 한 통 기다려져요
    살다보면
    그런 날이 있습니다
    점심은 먹었냐는 전화 한 통에
    마음이 위로가 되는
    그런 소박한 날이 있습니다.

    일에 치여
    아침부터 머리가 복잡해져 있을 때
    뜬금없는 전화 한 통이 뜀박질하는 심장을
    잠시 쉬어가게 하는 그런 날이 있습니다.

    별것 아닌 일인데
    살다보면 그렇게 전화 한 통 받기가
    사실은 어려울 수가 있는 게 요즘 세상이라
    이런 날은 빡빡하게 살던 나를
    한 번쯤 쉬어가게 합니다.

    전화해 준 사람에 대한 고마움
    그 따스함을 잊지 않으려고
    닫힌 마음 잠시 열어
    그에게 그럽니다

    "차 한 잔 하시겠어요?"

    살다보면 그런 날이 있습니다
    내 입에서 차 한 잔 먼저 하자는
    그런 별스런 날도 있습니다.

    따스한 마음마저 거부할 이유가 없기에
    아낌없이 그 마음 받아들여
    차 한 잔의 한가로움에 취하는
    살다보면 그런 날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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