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필에는 다섯 가지 특징이 있다. 그걸 내 것으로 할 수 있다면 조화로운 삶을 살 수 있다.

첫 번째 특징... 당신이 장차 커서 큰일을 하게 될 수도 있다. 그

때 연필을 이끄는 손과 같은 존재가 당신에게 있음을 알려주는 것이다. 우리는 그 존재를 신이라고 부른다. 그분은 언제나 당신을 신의 뜻대로 인도하신다.

두 번째 특징... 가끔은 쓰던 걸 멈추고 연필을 깎아야 할 때도 있다는 사실이다. 당장은 좀 아파도 심을 더 예리하게 쓸 수 있다. 당신도 그렇게 고통과 슬픔을 견뎌내는 법을 배워야 한다. 그래야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다.

세 번째 특징... 실수를 지울 수 있도록 지우개가 달려 있다는 점이다. 잘못된 걸 바로잡는 건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오히려 우리가 옳은 길을 걷도록 이끌어준다.

네 번째 특징... 연필에서 가장 중요한 건 외피를 감싼 나무가 아니라 그 안에 든 심이라는 점이다. 그러니 늘 당신의 마음속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그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마지막 다섯 번째 특징... 연필이 항상 흔적을 남긴다는 사실이다. 마찬가지로 당신이 살면서 행하는 모든 일 역시 흔적을 남긴다는 걸 명심하자. 우리는 스스로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늘 의식하면서 살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