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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정한 위로
    작성자 : 11th | 조회수 : 1122 (2010-03-07 오후 8:18:16)

    내겐 나이답지 않은 사려 깊음 때문에 영감이라 불리는

    남동생이 있다.

    방학을 해서 오랜만에 집을 찾은 내 눈에 처음 들어온 건,

    집안 곳곳마다 붙어 있던 차압딱지였다.

    온종일 굳어 있던 내표정을 풀어 준 건,

    식사 도중 그애의 한마디였다.

    이상하게 감자처럼 물렁해져 있던 깍두기를 먹자마자

    나......"어, 이거 이상해."

    그러자 그때

    "누나, 차압딱지가 붙어서 냉장고가 기가 죽어

    힘을 통 못쓰나봐."

    집안이 온통 웃음 바다가 된 순간이었다.

    그 한 마딘, 쉽게 시련에 굴복해 버린 내게 보낸

    그애의 진정한 위로였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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