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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 분의 존대어
    작성자 : 11th | 조회수 : 1253 (2010-03-07 오후 8:19:11)

    그분이 늘 경어를 쓴 이유를 안 것은 사은회 때였다.

    "여러분의 현재에 경어를 쓴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의 그 무한한 가능성 앞에 존경과 찬사를 보낸것입니다."

    시간이 흘렀다.

    1998년 가을, 제자들 중 실직자 몇몇이 함께 등산을 했다.

    낮술에 취한 하산길에 그 은사님과 마주쳤다.

    모두 그분이 바라본 가능성이란 말 앞에 수치심을 느끼며 어정쩡한 인사를 건넸다.

    그때 은사님은 허리 숙여 정중히 인사를 한 후

    길을 재촉하셨다.

    그뒤 제자들은 그분이 바라보고 있는 가능성을 찾아 다시 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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