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fafan.kr
파판 >> 공포/엽기
로그인
이해하면 무서운..
작성자 : carriet | 조회수 : 2046 (2010-03-06 오후 10:34:24)
이런
방법
까지 쓰게 될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
중국
당국에선 아무런 조치도 취해주지 않았고, 그렇다고 한국에선 뭔가 뾰족한 수가 있는것도 아니었다.
그야말로 생이별이었다.
애초부터 중국
여행
을 한게 잘못이었다.
그런 생각을 하면 할수록
눈물
이 멈추질 않았다.
남편이 내 어깨를 토닥거리며 안쓰러운
표정
을 짓고 있다. 잊을 수 없다.
딸 윤지의 마지막 그
얼굴
을 잊을래야 잊을 수가 없다.
남편과 내가
택시
에서 내리고 윤지가 내리려는
순간
택시는 쏜살같이 출발해버렸다.
이게 도대체 무슨상황인지 이해가 가지 않아, 나는 아무 말도 못하고 그렇게 윤지를 잃었다.
뒷좌석에서 나를 부르짖던 윤지의 표정이 내 가슴에 사무쳤다.
“자 그럼 시작할게요.”
대한민국에서 가장 용하다는 점쟁이였다.
텔레비전에 출연해서 자신의 신기를 입증한 적도 있는
사람
이었다.
믿을구석이 없으니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점쟁이에게 찾아간 것이다.
진한 화장을 해서 그런지 인상이 강한 점쟁이는 이마에 주름을 잡으면서 자못 진지한 표정을 짓더니 슬며시 눈을 감았다.
정적이 잠깐 공간을 잠식하려는 찰나 점쟁이가 옅게 떠는게 보였다.
그러더니 점쟁이는 사시나무 떨 듯 온몸을 강렬하게 떨어대는가 하면 눈에 흰자위만 드러나게 눈을 까뒤집었다.
나는 점쟁이의 숨이 넘어가는줄만 알았다.
“보입니다.”
순간 점쟁이가 몸을 움찔하더니 이내 눈을 뜨고 말했다.
그러자 남편이 되물었다.
“네?”
“딸아이의 위장에는 고급스러운
음식
들이 들어차 있네요.”
그 순간 나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너무나 큰 기쁨에 남편을 꼬옥 끌어안고, 흐느꼈다. 이제 찾을 수 있다.
“그리고
아이
의 눈을 통해 보이는 것은...... 굉장히 고급스러운
건물
...... 저것은, 본기억이 있습니다. 시드니의 오페라하우스로군요.”
“예? 시드니요? 시드니는......”
시드니는 호주의 도시다. 딸아이가 어쩌다가 그곳까지 갔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그래도 윤지가 살아있다는 말에 너무나 기뻤다. 무슨 수를 동원해서라도 찾으면 될 일이다.
“아이의 다리가 걷는 곳은...... 잠깐만 이것은......”
“오페라 하우스를 보고 있으니 시드니거리겠지요?”
남편이 물었다.
“......”
점쟁이는 대답 없이 안타까운
시선
으로 남편을 바라보기만 할 뿐이었다.
“아이가 걷고 있는 곳은...... 커다란
놀이
터로군요......”
“노......놀이터요?”
“예 주변에는 동양인으로 보이는
아이들
이 있구요......”
“시드니...... 동양인?”
“무슨 뜻인지 모르시겠습니까?”
“도대체......”
“당신들의 아이는...... 온 세상에 있습니다.”
점쟁이는 그 말을 끝으로 지그시 눈을 감았다. 점쟁이의 눈꺼풀이 파르르 떨리는 게 보였다. 나와 남편은 잠시
동안
서로의 얼굴만 마주보다 점쟁이의 말을 깨닫고 절망감에서 헤어 나오지 못했다.
[펌]
0
0
글쓰기
|
수정
|
삭제
|
목록
: 닉네임
: 비밀번호
도배방지 :
0
초
글쓰기
|
수정
|
삭제
|
목록
스카이다이빙
Lv.3 carriet | 2010/03/06 | 조회 : 1822 | 댓글 : 0
화장품
Lv.3 carriet | 2010/03/06 | 조회 : 1991 | 댓글 : 0
이해하면 무서운..
Lv.3 carriet | 2010/03/06 | 조회 : 2047 | 댓글 : 0
실험을위한재료
Lv.3 carriet | 2010/03/06 | 조회 : 1685 | 댓글 : 0
쪽지
Lv.3 carriet | 2010/03/06 | 조회 : 1604 | 댓글 : 0
아버지의 사진
Lv.6 11th | 2010/03/06 | 조회 : 1295 | 댓글 : 0
어머님의 인간애
Lv.6 11th | 2010/03/06 | 조회 : 1315 | 댓글 : 0
꼬마천사를 만나 본적이 있나요?
Lv.6 11th | 2010/03/06 | 조회 : 1766 | 댓글 : 0
노숙자의 먼지 묻은 빵
Lv.6 11th | 2010/03/06 | 조회 : 1746 | 댓글 : 0
사랑의 징검다리
Lv.6 11th | 2010/03/06 | 조회 : 1457 | 댓글 : 0
연애할때 하면 좋은짓 VS 나쁜짓
Lv.4 오도리 | 2010/03/06 | 조회 : 1670 | 댓글 : 0
여자는 이럴때 남자에게 키스하고 싶어진다..
Lv.4 오도리 | 2010/03/06 | 조회 : 2587 | 댓글 : 0
살면서 진짜 힘든 일
Lv.4 오도리 | 2010/03/06 | 조회 : 1491 | 댓글 : 0
살면서 잊으면 안될 10가지
Lv.4 오도리 | 2010/03/06 | 조회 : 1356 | 댓글 : 0
어른을 위한 잔혹동화 5. 재크와 콩나무 : 영국 옛날 이야기 <재크와 콩나무>
Lv.2 파판아빠 | 2010/03/06 | 조회 : 5571 | 댓글 : 0
<<
156
157
158
159
160
>>
글쓰기
PC화면
로그아웃
뒤로가기
Copyright ⓒ FINALFANTASIA.COM All rights reserved.
자유게시판
질문답변
출석체크
취미사진
중고장터
유머게시판
PLAYSTATION
게시판
정보
게임정보
PSVITA/PSP
게시판
정보
게임정보
XBOX
게시판
정보
게임정보
Wii
게시판
정보
게임정보
NDS/SWITCH
게시판
정보
게임정보
ETC..
SEGA게시판
EMUL게시판
클럽게시판
파이널판타지
위닝일레븐
슈퍼로봇대전
그란투리스모
PlayStationPortable
하드로더
공지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