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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werfwe | 조회수 : 1212 (2010-03-06 오후 12:21:07)

    일제 말기에 독립투사 두 사람이 일본 헌병을 죽이고 도망을 쳤어. 당연히 수배령이 내렸지. 잡히기만 하면 죽는 거야. 두 사람은 금강산 깊은 골짜기에 몸을 숨겼지. 바깥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고 짐승처럼 살았어. 라디오가 없으니 세상 일을 알 턱이 없지. 팔월 십오일, 해방이 되었지만 그 두 사람은 여전히 '일제하'(日帝下)에서 숨어 지내는 거야. 알아듣겠지?

    그러던 어느날, 나뭇꾼이 산 속 깊이 들어갔다가 숨어 지내는 두 사람을 보았지.

    "여보시오. 여기서 뭐하고 있는 거요?"

    "일본 헌병을 죽이고 숨어 살고 있소."

    "저런? 괜한 고생을 하시는구려. 해방이 되어 일본놈들 다 쫓겨갔소. 그러니 나와 함께 마을로 내려갑시다."

    나뭇꾼이 기쁜 소식[福音]을 들려 준 거야. 한 사람은 그 말을 믿고 다른 한 사람은 안 믿었지. 믿은 사람은 나뭇꾼과 함께 마을로 내려와 해방된 몸으로 자유를 누리며 살았고 믿지 않은 사람은 여전히 산 속에서 해방되지 못한 몸으로 숨어서 살았단다.

    이제 믿음으로 구원받는다는 말의 뜻을 좀 알겠니?

    ▶이현주 《젊은 세대를 위한 신학강의 2》(다산글방, 1998), 212-213쪽◀

    그리스도인들은, 우리가 믿음으로
    구원에 이른다고 믿고 있습니다.
    구원이란 어떤 대가를 치르고 얻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믿음'에 달려 있다는 뜻입니다.

    내가 행복하다고 믿으면
    그 사람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내가 구원 받았다고 믿으면
    그 사람은 구원 받은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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