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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werfwe | 조회수 : 1192 (2010-03-04 오후 12:06:28)

    적이 없다. 그러나 나는 내 집에 대해 이미 알고 있는 것을 기초로 다른 집에 무슨 일이 있는지를 아무 문제없이 “읽을 수” 있다. 예를 들어 굴뚝에서 나오는 연기를 보면 우리 집 난롯불에서 알게 된 것으로 미루어 그것을 이해한다. 창문에 불이 꺼져 있는 것을 보면 내 방의 전등 스위치를 누르면 나타나는 효과에서 알게 된 것으로 미루어 그것을 이해한다. 어떤 사람이 아래층 창에 나타났다가 조금 뒤 위층 창에서 보이면, 계단을 올라갔던 내 경험에 비춰 그것을 이해한다. 그렇다면 내가 들어가 보지 못한 다른 사람의 마음도 이런 식으로 이해하지 못할 이유가 있을까? 나의 마음에 대해 아는 것을 타인에게 투사함으로써 그들의 행위를 이해하지 못할 이유가 있을까?

    ▶니콜라스 험프리(김은정 역) 《감정의 도서관》(이제이북스, 2003), 99-100쪽◀

    "역지사지!"(易地思之)
    상대편과 처지를 바꾸어서 생각해보면
    그를 이해할 수 있다는 뜻의
    유명한 한자성어입니다.

    《맹자》(孟子) 〈이루〉(離婁)에 나오는
    '역지즉개연'(易地則皆然)에서 유래했습니다.
    '역지즉개연'은 처지나 경우를 바꾼다 해도
    하는 것이 서로 같다는 말입니다.

    제삼자를 통해 전해 들었을 때는
    전혀 이해하기 어려울 것 같던 일도,
    상대방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면
    머리를 뜨덕이며 수긍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본인의 이야기를 듣기 전에는
    그에 대해 일절 험담하지 말고,
    상대의 해명을 듣기 전에는
    그에게 화를 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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