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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시락 싸야 돼...
    작성자 : 11th | 조회수 : 1164 (2010-03-01 오후 5:06:01)

    내가 고3때 갑상건 수술을 한 엄마는 당신 수술보다도

    딸 도시락 못 싸 주는 걸 더 걱정하셨다.

    나를 낳느라 제왕절개 수술을 한후 못 깨어나

    고생했었기에 이번에도 걱정스러웠다.

    아빠가 이름을 몇 번 부르는데도 엄마는 깨지 않았다

    그런데 "당신, 도시락 싸야돼, 아침이야" 하는

    아빠의 말에 눈을 뜨셨다.

    단발머리 꿈 많던 소녀를, 미니 스커트를 입고 멋내던

    그 발랄한 처녀를 어머니로 만드는 것은 무었일까.

    나도 그렇게 어머니라는 이름을 갖게 되는 걸까......

     

    [출처] 김경은'도시락 싸야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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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7 느요용 (2010-03-01 18:32:44)
    잘 보고 갑니다. 수고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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