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www.fafan.kr
파판 >> 공포/엽기
  • 로그인
  • 엄마와 스티커 사진
    작성자 : 11th | 조회수 : 1373 (2010-03-01 오후 5:07:32)

    화려한 벚꽃보다 아직 한기 가시지 않은 초봄의 매화를 더

    좋아하시는 엄마는 모처럼의 서울 나들이에 들떠 하셨죠.

    서울 사는 딸아이 이사간다고 겨우 힘든 일상을 접고

    어려운 걸음을 하시고......반찬 조금과 숟가락에

    그릇 몇 개, 그리고 여름볕에 좋다는 기초 화장품을 사들고

    스물다섯 딸에게 오셨더랬죠.

    오래간만에 분주한 거리를 걸으면서 떡볶이도 먹고,

    튀김도 먹고, 내일이면 엄마와 딸이라는 관계보다 더

    절박한 일상으로 돌아가야 하는 딸아이의 손을 끌고

    엄마가 들어 간 곳은 스티거 사진기 앞이었죠.

    잔정이 없다고 지나듯이 말씀하시던 어머니 였지만 그날

    딸아이는 스티커 사진기 앞에서 아이가 되었구요......

    책상 앞 스티커 사진안에 엄마와 딸아이의 웃음은

    하얗게 빛나고 있습니다.

    가끔 딸아이는 엄마 앞에서 마냥 어려지고만 싶답니다.

     

    [출처] 윤혜정'엄마와 스티커 사진' 

     






    글쓰기 | 수정 | 삭제 | 목록   

    Lv.7 느요용 (2010-03-01 18:33:01)
    잘 보고 갑니다. 수고하셨어요.



    도배방지 : 0

    글쓰기 | 수정 | 삭제 | 목록   

     

    <<166167168169170

    Copyright ⓒ FINALFANTASIA.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