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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이 준 하얀 보고픔 ..
    작성자 : 난다구요 | 조회수 : 1595 (2010-03-01 오전 5:28:03)

    밤새 소복 소복 하얀 눈이 내려
    보고 싶은 당신 모습을 그렸습니다.
    당신을 보고 싶은 마음이 큰 줄 알고
    온 세상이 다 보도록 크게 그렸습니다.

     

    어제까지 길을 막던 저 언덕은
    오뚝한 당신의 코가 되었습니다.
    처량해 보이던 마른 풀들도
    오늘은 당신의 머리카락입니다.

     

    유난히 큰 까만 눈은 아니어도
    수줍어 속눈썹이 보이는 모습입니다.
    환하게 미소띤 얼굴은 아니어도
    내가 좋아 쳐다보던 그 모습입니다.

     

    조용히 부는 눈바람은
    당신이 나를 향한 속삭임 같고
    앙상하여 볼품없었던 나무들도
    당신의 손에 들린 하얀 꽃송이 같습니다.

     

    얼마나 그리워하는지 아는 하늘은
    내 가슴에 새겨져 있는 모습과 같이
    간밤에 그렇게 그렸습니다.
    하얗게 그리움으로 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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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5 11th (2010-03-01 17:14:38)
    좋은 글 잘보고 갑니다^^
    Lv.7 느요용 (2010-03-01 18:27:16)
    잘 보고 갑니다. 수고하셨어요.
    Lv.4 오도리 (2010-03-02 00:22:20)
    잘 읽고 갑니다 .숙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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