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집마다 부처님이 계시니 부모님입니다. 내 집 안에 계시는 부모님을 잘 모시는 것이 참 불공(佛供)입니다.
거리마다 부처님이 계시니 가난하고 약한 사람들입니다. 이들을 잘 받드는 것이 참 불공입니다.
발밑에 기는 벌레가 부처님입니다. 보잘것없어 보이는 벌레들을 잘 보살피는 것이 참 불공입니다.
머리 위에 나는 새가 부처님입니다. 날아다니는 생명을 잘 보호하는 것이 참 불공입니다.
넓고 넓은 우주, 한없는 천지의 모든 것이 다 부처님입니다. 수없이 많은 부처님께 정성을 다하여 섬기는 것이 참 불공입니다.
▶정찬주 《자기를 속이지 말라》(열림원, 2005), 219-220쪽◀
부모님을 잘 모시는 것, 가난하고 약한 사람들을 잘 받드는 것, 발 밑의 벌레들을 잘 보살피는 것, 날아다니는 생명을 잘 보호하는 것….
부처님이 바라셨던 일일 뿐만 아니라 예수님이 바라셨던 일이기도 합니다. 종교의 의식이나 예식도 필요하지만, 그분의 뜻을 따르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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