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들의 마음을 주라. 그러나 지니지는 말라. 오로지 '생명'의 손길만이 그대들 마음을 지닐 수 있나니.
함께 서라. 그러나 너무 가까이 서 있지 말라. 사원의 기둥들도 서로 떨어져 있나니. 참나무, 삼나무(cypress)도 서로의 그늘에선 자라지 못하니라.
▶칼릴 지브란(유제하 역) 《예언자》(범우사, 2004), 36쪽◀
자녀들에게 부모의 마음을 주기는 하되, 그들을 지니려 하지는 말하야 합니다. 부모가 자녀들을 지니려 하는 순간, 그들은 튕겨 나가려 할지 모릅니다.
부모가 자녀들과 함께 서 있어야 하지만 너무 가까이 서 있으면 안 됩니다. 어린 나무들은, 그늘에서는 건강하게 자랄 수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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