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www.fafan.kr
파판 >> 공포/엽기
  • 로그인
  • 부모님
    작성자 : 11th | 조회수 : 1251 (2010-02-21 오후 4:05:44)

    늘 술에 취해 12시가 넘어서야 들어오시는 아버지와

    예전보다 더 자주 눈물을 보이시는 어머니.

    보고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마음의 벽을 쌓았습니다.

    어제 밤이었습니다.

    12시가 거의 다 되어서 들어오신 아버지가

    얘기를 하자고 하셨습니다. 곧이어 굵은 물방울이

    점점이 떨어져 아버지의 손등을 적셨습니다.

    "아부지는 말이다. 국민학교밖에 못 나왔어도, 냄새나고

    더러운 청소부라도 힘들지 않았는데, 요즘 들어서 네 얼굴

    보기가 너무 어렵고 괴롭다."

    오늘은 모처럼 번화가로 나왔습니다. 그 동안 모은 용돈

    2만5천 원으로 아버지를 위해 화장품을 사 드렸습니다.

    아버지의 표정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기쁨이었습니다.

    역시 제게 필요한 건 부모님의 모습과 손길을 막는 마음의

    벽이 아니라 튼튼하고 아름다운 사랑의 다리였나봅니다.






    글쓰기 | 수정 | 삭제 | 목록   

    Lv.2 멍멍이킁킁 (2010-02-22 10:12:28)
    잘 보고 갑니다. 수고하셨어요



    도배방지 : 0

    글쓰기 | 수정 | 삭제 | 목록   

     

    <<171172173174175

    Copyright ⓒ FINALFANTASIA.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