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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열어
    작성자 : v폐인v | 조회수 : 1821 (2010-01-09 오전 1:06:36)

    시험을 앞두고 새벽까지 공부를 하고 있었다.
     
    한참 공부를 하고 있는데,
    두시쯤에 방문을 노크하는 소리가 들렸다.
     
    "야식 가져왔으니까 문 열어~"
     
    엄마가 야식을 가져오신 것 같다.
    평소 엄마가 갑자기 들어오시는 게 싫어서 문을 잠그고 있었다.
    한참 집중하고 있는 터라, 나중에 먹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엄마가 안방으로 가시는 것 같다.
     
    세시쯤 되었을까?
    다시 엄마가 노크를 하신다.
     
    "간식 가져왔으니까 문 열어~"
     
    시험도 얼마 남지 않아 초초한 마음에,
     
    엄마에게 신경질을 냈다.

    "엄마 이따가 먹을게! 나 공부하자나~"
     
    그러자…….
     
    "시끄러워! 어서 문 열어! 열어! 열어! 열으라고!"
     
    갑자기 이상한 사람처럼 엄마가 소리쳤다.
    위축되어 문을 열려고 했지만,
    왠지 이상한 느낌도 들어서 열지 않았다.
     
    그러자 이번은 울먹이는 소리로 말한다.
     
    "제발 부탁이야. 문 열어……. 문 열어……."평소 엄마답지 않은 간절한 목소리가 이상하게 느껴졌다.그래서 문을 열지 않았다.쳇 하고 엄마가 혀를 차고 나가는 소리가 들렸다.
     
    갑자기 생각났다.
    오늘 부모님이 제사로 시골에 가셨던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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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3 손가인 (2010-01-12 02:55:56)
    문 안열길 다행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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