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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과 사람사이에 놓여진 다리
    작성자 : 난다구요 | 조회수 : 1887 (2009-12-29 오후 2:09:49)

    사람과 사람 사이에 놓여진 다리가 있습니다.
    하루에 몇번씩 건너야 할 다리였습니다.
     
    어느날인가 짧은 다리였는데
    또 다른 날엔 긴 다리가 되었습니다.
    내가 건너려 할 때 다리 가장자리에 꽃이 피었습니다.

    향기가 진한 날
    향수같은 사랑을 배웠습니다.
    다리 가장자리에 바람이 찾아왔습니다
    바람 시원한 날 용서의 마음을 배웠습니다.
     
    다리 가장자리에 새 한마리 찾아왔습니다
    삐리리리 울음소리에 아픈 마음을 알게 됐습니다.

    다리 가장자리에 쉬어가는 빗물을 보았습니다
    고인 물속에서 여유로운 삶을 배웠습니다.
     
    꽃은 피었다가 사라져도
    내안에 사랑은 꽃보다 긴 생명을
    그리움으로 채웠습니다.
     
    용서의 마음도 아픈 마음도
    사랑이 놓여진 다리위에서 빗물처럼
    곱게 만남이란 의자를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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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3 아도라둔 (2009-12-30 02:53:15)
    아 정말 좋은 글귀예요^^
    Lv.3 내가니꺼야 (2009-12-31 08:09:31)
    좋은지식이네요 잘보고 감니다 새해복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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