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살고 있는 마을은 도시에서 떨어진 시골이다.
나이 드신 분들이 많이 계셔서인지,
배회노인이나 미아가 나오면
관공서에서 확성기로 방송을 한다.
"70세 할아버지께서 **에서 행방불명되었습니다."
하지만 발견되면,
"방금 전 방송된 할아버지께서 무사 발견되었습니다."
라고 하는 방송이 나온다.
특히 겨울이 되면,
이런 방송이 자주 나온다.
오늘 아침도 마찬가지.
78세 할아버지께서 아침 9시부터 행방불명되셨다고 한다.
치매이셨던지 얇은 옷차림으로.
그런데 저녁 쯤 되자 방송이 나왔다.
"아침에 방송한 할아버지께서, 발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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