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어떤 사람이 쓴 칼럼

이글은 1999년  가을에 빌 오릴리씨가 쓴 칼럼입니다.

                            클린턴이 남긴 위대한 유산
클린턴은 아직 임기가 일년 남았지만, 그가 남긴 역사적 유산은 이미 나라 방방곡곡에서 느낄 수 있다. 클린턴의 유산이란 그전까진 생각핮 수도 없었던 일부 시민들까지 모두 대통령에 출마할 있도록 자신감을 불어넣어준 것이다. 바람둥이, 괴짜, 프로레슬러, 시트콤 스타, 토크쇼의 여왕들이 나랏일에 거리낌없이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 클린턴은 이런 대통령 후보들을 위해 길을 닦아 준 것이다.

   워렌 비티는 아름답고 젊은 아가씨들과 데이트하는 데 세월을 보낸 바람둥이다. 그는 과중한 세금과 거대한 정부라는 정치 철학을 표명한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는 바람둥이이자 카지노 주인, 고급 아파트 건축업자다. 그는
<월 스트리트 저널>에서 미국이 자신을 대통령으로 원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뉴욕 센트럴 파크에 아이스링크를 성공적으로 건설한 것이 자신의 정치적 재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미국의 도덕성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자신이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고 외쳤다. 변화무쌍한 결혼 편력에 대한 질문을 받자 트럼프는 절대 '부정'을 저지른적이 없다고 말해 그의 여자였던 아이버너 트럼프와 맬라 메이플을 어리둥절하게 만들고 있다.
  제시 벤추라는 2004년 대권을 노리고 무신론자와 무장한 시민들로 이루어진 지지기반을 빈틈없이 쌓아가고 있다.  벤추라는 프로레슬링이 TV방영되지 않는 코소보 같은 지역에 대한 코멘트를 삼간다. 벤추라는 미네소타 주의 주지사로서 마약 합법화와 창녀 노조 설립 같은 문제를 역설하고 있다. 이런 사람은 잠깐이라도 눈을 떼면 안된다.
  도널드 트럼프 후보는 토크쇼 진행자인 오프라 윈프리를 부통령으로 지명했다. 오프라는 "지금은 관심 없다"고 점잖게 거절하면서도 "가능성은 있다"라고여지를 남겨두었다. 오프라는 협상의 대가라서 토크쇼를 계속 진행하면서 동시에 부통령 자리를 지킬 수 있는 사람이라고 한다. 트럼프 역시 정책을 집행하면서 수많은 여자들과 관계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는 인물이다.
  시빌 세퍼드는 여성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그리고 여성 시트콤 스타의 명성을 지키기 위해 과감히 뛰어들었다. 그녀는 케이블 방송에 반대하고 브루스 윌리스같이 세상 사람들의 주목을 끄는 스타와 같이 공연하는 것에 반대한다. 그녀는 아직 공식 선거 운동에 뛰어들지 않았지만, 당선이 된다면 백악관 집무실 옆에 미장원을 둘 것이다.
   로스 페로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꿈을 최근에 포기했다. 그러나 여전히 차트와 그래프를 그려가면서 <래리 킹 쇼(CNN의 간판 시사 프로그램)>에서 자신이 래리 킹보다 얼마나 더 많은 말을 했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엄청난 결함을 갖고 있는 래리 킹의 명예를 회복시켜주면서 동시에 그의 개똥철학을 늘어놓을 수 있는 기회를 보장받을 수 있는 좋은 묘안을 가지고 있다. 그 묘안에 대해서는 다음 번 <래리 킹 쇼>에 출연해 밝힐 예정이다.
   클린턴 대통령에게 이 모든 업적을 돌려야 한다. 클린턴이 7년 동안 집권하면서 대통령에 대한 이미지가 바뀌었고, 이상한 사람들까지 세계에서 가장 힘있는 자리를 넘보게 되었다. 미처 말하지 못한 사람이 있다면 2008년 대권에 도전할 모니카 르윈스키 일것이다.
                                            출처 :     좋은 미국,나쁜미국, 멍청한 미국
                                                         원제 : The O'Reilly Fact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