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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도의 여우물 괴담.
    작성자 : 작은상자 | 조회수 : 1961 (2013-08-11 오전 12:46:32)
    서귀포에서 법환이라는 마을 사이에 있었던 여우물이라는 

    물가가 있었다고 합니다. 워낙 여우가 많이 출몰하던 곳이라서 

    여우물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비가 추적추적내리던 어느날 밤 이 물가에 홀로 말을 타고 가던 

    관리가 있었습니다. 혼자 길을 가던 길이라 심심하던 차에 

    그곳을 지나던 어느 어여쁜 아가씨가 가는 길 함께 말동무라도 

    하며 가자고 제안을 했습니다. 그래서 관리는 심심하기도 하고 

    아가씨가 이뻣던 연유로 동행하기로 결정하고 자기 앞에 타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아가씨는 한사코 뒤에 타겠다고 관리의 제안을 거절하고 뒤쪽으로 

    타려고했습니다... 실랑이가 계속 되자 거기가 여우물이라는 것을 

    상기한 관리는 일단 뒷쪽에 처녀를 태우고 재빨리 말을 달렸습니다. 

    그러자 처녀는 너무 달리지말고 천천히 가자고 관리에게 청을 했습니다... 

    그래도 관리는 못들은척 빠르게 말을 달려갔고 굴러 떨어지겠다고 

    천천히 가자는 처녀의 말을 듣고 그렇다면 떨어지지 않게 자신의 몸과 

    처녀의 몸에 줄을 묶고 가자고 했습니다. 

    다시 줄을 묶고 다시 말을 달려 마을쪽으로 쉴새없이 달렸고 이윽코 

    마을 가까이로 오게 되었습니다. 처녀는 갑자기 이제 마을이 가까와 

    졌으니 자신을 내려달라고 관리에게 청을 했으나 관리는 들은 척도 하지 

    않고 계속 달려 마을로 갔습니다. 처녀는 애걸복걸하며 이제는 내려달라고 

    관리에게 때를 썼지만 관리는 그대로 달려 자신의 집안 마당으로 들어가버렸습니다. 

    그러자 관리가 키우던 관리의 충견 두마리가 꼬리를 흔들며 달려오다가 

    말위의 처녀를 보고 그대로 달려들어 물어 뜯어 버렸다고 합니다. 

    처녀는 말에서 떨어져 마당한가운데 나자빠졌고 개들은 미친듯이 처녀를 

    물어뜯어 죽여버렸습니다. 그랬더니 처녀가 떨어진 그 위치에 한마리 암컷 여우가 

    피를 흘리며 죽어있었다고 하는 이야기입니다. 그 이후로 여우물에는 여우가 

    나타나지 않게 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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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3 쭈곱왕 (2013-08-13 13:39:47)
    전설의 고향 같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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