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우선은 제목의 잠자리는 잠을 잘 때의 잠자리입니다!
본 내용으로 들어가자면... 요새 저에게 있는 일이랍니다. 솔직히 제가 고3이라지만 수능이라던가 수시라던가... 학업에 거의 관심이 없는 이단아... 라고 할 수 있겠네요. 덕택에 친구들과도 즐겁게 지내고 이 곳에 글을 쓰는 것에서 알 수 있듯 게임도 즐겨 하고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안 받지는 않겠지만 그렇다고 사회에 나가서 일하시는 분들이나 열심히 공부하는 친구들에 비하면 비 오는 날 막노동 하는 사람들과 창창한 날 소풍 나온 것 정도의 차이겠죠. 그런데 요새 잠에 들기 위해 누우면 상태가 이상해지네요... 분명 피곤은 하건만 정신은 말짱해서 잠은 자지도 못하고... 그저 하염없이 천장만 쳐다보고 있으면 베란다로 부터 새어드는 빛에 만들어진 어두운 그림자들이 사람 손아귀처럼도 보이고... 가끔은 눈은 뜨고 있건만 갑자기 앞이 어두워진 듯한 느낌도 들고... 게다가 억지로 잠을 청하기 위해 눈을 감고 있으면 누군가 위에서부터 다가오는 것이 느껴지네요. 참아 보려 했지만... 참다보면 눈을 감고 있음에도 사람의 얼굴형체 같은 것이 스치고 지나가더니 그대로 가위에 눌려버리네요... 그래서 항상 잠자리에선 즐거웠던 기억이나 이야기들을 억지로 떠올리며 무서운 생각일랑 다 잊고서야 30분 쯤 지나고 잠에 드네요...
이 무더운 여름 얼마나 오싹하게 보내려고 이러는지... 공포영화를 따로 볼 필요가 없을 지경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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