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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폐가에서 하룻밤
    작성자 : 판박이장동건 | 조회수 : 2781 (2012-08-21 오전 12:21:02)
    음....이건 제가 실제로 겪었던 실화입니다.(지금 이 글을 쓰고있는 유기 본인이 겪은 일이죠.)
     
    저희 외갓집은 강원도에 있는데 그중에서도 산속에 있는 마을안에 있습니다.
     
    예전 저희 어머니가 어릴적만 하더라도 집들이 많이 있었고(지금도 많긴 하지만 반이상이 사람이 안사는 빈집입니다.), 사람도 많았다고 하더라구요.
     
    하기야 한 집에 식구가 최소 6~10명이였으니...사람은 많았겠지요.(저희 외가만 하더라도 8남매입니다[=_=...)
     
    어찌되었든 이제부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초등학생때 저는 꽤나 겁이 없었죠. 지금은 안그러는데 어째서인지 거미,뱀 같이 시골에서 많이 보이는것을 좋아했습니다.
     
    방학때마다 외갓집에 사촌들이 모이는게 당연했기 때문에 저는 그 날에도 사촌형들과 산딸기를 따먹으려고 여기저기를 돌아다녔고, 어느새 저녁이 가까워졌습니다.
     
    저희 외할머니와 외할아버지가 가꾸시던 밭에서 약간 옆으로 내려가다보면 반쯤 부셔져있는 집이 한채가 있는데 사촌형들과 저는 그곳에서 자주 놀았습니다.
     
    그 집이 부셔진 이유가 살고있던 집주인이 아들집으로 가고나서 집은 태풍으로 무너졌다는데 그게 꽤나 오래된일이였던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저랑 나이차이가 6살 차이나는 사촌형이 "야, 내가 저기서 하룻밤동안 자면 3만원 줄께!!"라고 시작을 했습니다.
     
    그러자 그 위의 사촌형들도 하나둘씩 얼마씩 주겠다고 저보다 3살 많은 형과 저에게 돈을 주겠다며 하라고 하였지요.
     
    집안에서 전부다 자기에는 좁은터라 자그마한 마당에서 아버지와 이모부들이 텐트를 치고, 침낭을 가지고 있었기에 침구류 걱정은 없었기에 겁이 없던 저와 사촌형은 좋다고 찬성했습니다.
     
    일단 어른들에게 들키면 위에서부터 저까지 전부다 어른들에게 혼날것이 분명하였기에 저녁 10시가 지나서 안쓰는 침낭을 가지고 가기로 하였고, 결국 11시즈음 어른들이 모두 주무시자 저와 사촌형은 다른 형들의 배웅을 받으며 후레쉬라고 하죠?? 그 손전등 1개와 침낭 2개를 들고 그 폐가로 갔습니다.
     
    놀때는 몰랐지만 막상 자려고 하니까 약간 춥고, 두려움이 들었기에 저희는 곧바로 침낭을 깔고 붙어서 잠을 자기 시작하였는데, 잠을 자기 시작한지 얼마나 지났을까 옆에 있던 사촌형이 저를 흔들어 깨우기 시작하였습니다.
     
    "xx아, xx아. 야, 일어나봐..."
     
    왠지 모르게 형의 목소리는 제가 처음 듣는 두려움에 휩쌓인듯한 목소리였고, 잠이 많아서 수학여행에 가서 벌을 받을때도 자다가 혼자서 열외되었던 전적이 있는 저로써는 비몽사몽한 상태로 일어나서 반쯤 눈을 감고 말하였습니다.
     
    "xx형 왜??? 아침이야??"
     
    "아..아니...아직 새벽인데....빨리 나가자..."
     
    "으응..?? 졸린데....더 자면 안되..??"
     
    "안되, 빠..빨리 나가자...!!"
     
    그렇게 저는 이유도 모른채로 침낭을 끌다시피 하면서 사촌형의 손에 이끌려서 폐가에서 외갓집으로 돌아왔고, 다른형들이 자고 있던 방으로 가서 다시 잠을 잤습니다.
     
    그렇게 저는 저희들이 폐가에서 완전히 자고온줄 알았던 사촌형들에게 돈을 받고, 그 날의 일을 그저 폐가에서 내기한 날로 기억하였습니다.
     
    하지만 지난번 그 형이 군입대를 위하여서 논산에서 4주간 훈련을 받고, 집에 들렸다기에 면회한번 안가본 저는 미안한 마음에 이모댁으로 가족을 따라갔습니다.(사촌형은 허리 수술을 받아서 공익으로 빠진터라 집으로 돌아온것 같습니다.) 
     
    딱히 두사람외에는 대화할사람이 없었기에 저는 사촌형방에서 여러가지 대화를 나누다가 형에게 그 날 왜 그렇게 도망치듯이 나왔냐고 질문을 했는데, 웃고있던 사촌형은 갑자기 사색이 되어서 말하였습니다.
     
    그때 저랑 같이 자고 있다가 무슨 소리가 들려서 일어났는데 눈을 떠보니까 눈앞에 뭔가 검고 커다란게 서있었다는겁니다.
     
    근처에서 흑염소를 풀어놓고 키우는데 그 흑염소들이 그 폐가에 자주 있어서 처음에 형은 그 검은색이 흑염소인줄 알았답니다.
     
    그런데 네발로 서있으니 동물은 확실한데 흑염소에게 응당 달려있어야할 뿔이 없었다는겁니다.
     
    거기다가 만약을 위해서 건저지를 새걸로 갈아끼운뒤 자기전에 켜놓고 잤던 손전등도 어째서인지 꺼져있었기에 사촌형은 손전등을 다시 킨뒤 그 검은 물체를 향하여서 손전등을 올렸는데 흑염소의 몸통에 머리가 뱀인 이상한 괴물이 서서 자신들을 노려보고 있었다는겁니다.
     
    그래서 사촌형은 황급히 사색이 되어서 저를 깨웠고, 잠이 많은 저를 깨우느라 약간 오랫동안 정신이 팔려있던 형은 저를 깨우고 나서 그 괴물이 있던 자리를 보니 여전히 그 괴물이 저희들을 노려보고 있었다고 합니다.
     
    어째서 그런 이상한 괴물이 보였는지는, 저희들에게 해를 가하지 않았는지는 이상한 일이 분명합니다.
     
    저는 눈을 반쯤 감고 사촌형의 손에 이끌려서 끌려나왔던터라 그 괴물을 못봤지만 사촌형이 잠시 대학을 그림관련쪽으로 갔었기에 저에게 그려준 그림이 있는데 마치 유럽의 신화에서나 나올법한 괴물이였습니다.
     
    그 괴물의 정체는 대체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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