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www.fafan.kr
파판 >> 공포/엽기
  • 로그인
  • 철수의 이야기
    작성자 : 재재잼 | 조회수 : 1983 (2011-11-01 오전 4:27:58)
    철수는 고3이었다.

    고3인 만큼 공부에 신경을 쓰고 있던지라 신경 또한 예민했다.

    그러던 어느 날 밤 9시였다. 전화벨이 울리기 시작했다.

    방에서 공부를 하고 있었던 철수는, 거실에 있던 가족들이 전화를 받지 않자 의아해하며 나왔다.

    그러나 철수가 나오자 곧 전화가 끊기고 말았다. 철수가 누나에게 물었다.

    "누나, 방금 전화벨 소리 못 들었어?"

    "웬 전화? 전화 안왔는데?"

    "아빠도 못 들었어?"

    "응. 좀 쉬어가면서 공부해라. 너무 신경이 예민해지니까 그런거야."

    철수는 이상하게 생각을 하면서 다시 방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다음 날 저녁 9시. 다시 전화가 울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철수가 받으려 하자 곧 끊어졌고, 가족들 중 누구도 전화벨소리를 듣지 못했다.

    그런 일이 계속해서 일어나자 철수의 신경이 점점 더 날카로와지기 시작했다.

    하다못해 아빠가 철수에게 말했다.

    "안되겠다, 철수야. 한번 정신과 치료를 받아 보자구나."

    "그럼 저도 조건이 있어요. 우선 전화국에 가서 정말 매일 밤 9시에 우리집으로

    전화가 오는지 안오는지 확인하자구요."

    그렇게 해서 철수와 아빠는 전화국으로 갔다.

    그런데 놀랍게도.. 전화국에서 확인을 해보니 매일 밤 9시에 누군가 철수네 집으로 전화를 한 것이다.

    건 사람의 전화번호는 하나같이 477-58**...

    철수가 그 번호로 저노하를 해보았지만 결번이었다.

    '이상하다. 477-58**.. 낯이 익은 번혼데..'

    집으로 돌아온 철수는 수첩을 뒤졌고, 놀랍게도 그 번호는 중학교 시절 자신의 단짝친구였던 영호네 집

    전화번호였다. 영호는 지난 3학년의 겨울, 부모님과 외출을 했다가 그만 교통사고로 가족이 전부

    죽었었다. 철수는 늘 영호와 약속했던 것이 떠올랐다.

    "철수야. 우리 둘 중에 누군가 먼저 죽게된다면, 먼저 죽은 사람이 꼭 알려주는 거야...

    지옥은 정말 있는건지 없는건지.. 그게 어떤 방법이라 하여도......"

    거기까지 떠올린 철수는 자신도 모르게 죽은 영호의 집으로 전화를 하고 있었다.

    -뚜르르르...

    "어? 이상하다... 아까는 결번이었는데.........."




    글쓰기 | 수정 | 삭제 | 목록   

    Lv.4 왕눈이1 (2011-11-03 03:36:15)
    2탄이 있는건가요... 뭔가 끝이 넘허전하네요
    Lv.7 석영이당 (2011-12-01 09:35:49)
    오..괜찮네요..이거..
    근데 친구가 참 친절한듯..만나면 무서울까봐 전화로..ㅋㅋㅋ



    도배방지 : 0

    글쓰기 | 수정 | 삭제 | 목록   

     

    <<7172737475

    Copyright ⓒ FINALFANTASIA.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