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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시 괴담 - 아파트 옥상에서 춤추는 여인
    작성자 : iGooroo | 조회수 : 1457 (2011-07-24 오전 9:02:36)
    저도 누군가에게 들은 이야기라 이것이 실화인지 괴담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근데 아무래도 실화는 아니겠죠 -_-;;


    모든 아파트는 단지로 구성되어 있죠. 집에서 배란다를 바라보면 정면에 또 다른 아파트가 보이는 식으로요.
    그때 저희 집은 15층 이었습니다. 가장 꼭대기 층에 살았었죠.
    그때는 7월이라 장마철이었고, 비가 참 많이 내리던 상황이었습니다. 물론 바람도 많이 불었습니다. 창문이 흔들리는 소리가 들릴 정도이었으니깐요.

    일을 마치고 집에 도착한 저는 거실 불과 TV를 켰고 소파에 앉으려는 순간, 바랜다 밖으로 스치는 무언가가 제 시야에 들어왔죠.
    무의식 적으로 다시 배란다 쪽으로 시선을 돌렸죠.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저 건너편에 보이는 아파트 옥상에 어떤 한 여성이 

    - 춤을 추고 있는 겁니다 -

    해가 졌기 때문에 정확히 보이지는 않았지만, 춤추고 있는 여성의 실루엣 만은 확실하게 보였죠.
    저는 참 이상했습니다.

    ' 비바람이 몰아 치는데 왜 저기에서 춤을 추고 있지? 미♡거 아니야? '

    문득 기분 나쁜 느낌이 들던 저는 커텐을 치고 그냥 하루를 마쳤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에도 일을 마치고 무사히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사실 그날 아침에 늦게 일어나는 바람에 부랴부랴 집을 나섰고, 거실 불 까지 켜진 상태로 방치가 되어 있었습니다.

    ' 정말 집 구석이 개판 5분 전이구만. '

    투덜거리면서 쳐져 있던 커텐을 옆으로 걷는 순간.

    - 어제 그 여인이 또 춤을 추고 있던 겁니다. -

    장마철이라 비바람이 치고 있는데 어제부터 저러고 있던 건가?
    순간적으로 혼란이 찾아온 나는 최대한 배란다 쪽으로 몸을 당겨 그 춤추고 있는 여인을 바라 보았습니다.
    아무리 봐도 여자였으며 아무리 생각해도 저건 춤을 추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 진짜 미♡년이구나. '

    다시 커텐을 치고 잠자리에 든 저는 다음날 아침에 출근길에 나섰죠.
    그때 저희 집 건너편 아파트 인도 쪽에 사람들이 모여 있는 겁니다.
    구급차는 물론이고, 경찰차까지 도착한 상태였고 문득 궁금한 생각에 그쪽으로 다가간 저는 조용히 주민 중 한 분에게 질문을 던졌죠.

    '저기 무슨 일 있었나요?'

    살짝 고개를 돌리며 저를 바라보던 주민이 혀를 차더니 손가락으로 옥상을 가리켰죠.

    '글쎄. 이틀 전에 한 여성이 옥상에 목을 메고 자살했다잖수. 그걸 오늘 아침에 경비 아저씨가 우연찮게 발견해서 경찰에 신고했다던데.'

    그 순간 제 심장이 덜컥 가라 앉았죠.

    ' 옥상에서 목을 메고 자살했다고요? '


    이틀 동안 봤었던 춤추고 있던 여인.

    지금에서야 눈치 챘지만 그 여성은 춤을 추고 있던 것이 아니었습니다.

    목을 멘 채로 비바람에 시체가 흩늘리고 있었던 것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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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7 레드팔콘 (2011-07-24 21:53:37)
    와우./....무섭네요 ..
    Lv.17 콩나물밥 (2011-07-25 11:51:21)
    그 뒤로 그쪽 바라보기 힘들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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