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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시 괴담 - 밀양 고시원
    작성자 : iGooroo | 조회수 : 1981 (2011-07-18 오전 8:46:08)
    부산의 모대학 법학도인 승철이는 요즘 걱정거리가 하나 생겼다. 
    1차에 어렵게 합격하고, 2차 시험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도통 집 
    에서는 공부가 되지 않았다. 

    달동네인 승철이의 집은 시끄러운 차소리와 바로옆 신발 공장의 
    기계소리로, 잠도 제대로 청할 수 없는 그런 곳이었다. 
    방법은 단, 하나.... 여느 고시생들 처럼 고시원에 들어가 집중해 
    서 공부 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승철이의 집은 너무도 열악했다. 파출부일을 나가시는 홀 
    어미니의 수입이 승철네 수입의 전부였던 것이다. 

    정말 답답한 노릇이었다. 자신의 신세한탄만 하고 있자니 승철이 
    의 꿈은 너무도 컸다. 

    승철이의 이런 딱한 사정을 안 승철의 친구 찬민이는, 승철에겐 
    조금의 돈을 빌려 주었다. 

    하지만, 그돈으로 고시원에 들어가기엔 턱도 없이 모잘랐다. 
    어느날, 친구 찬민이는 헐러벌떡 뛰어와 승철에게 말했다. 

    밀양의 한고시원에 시중에 반값에 방이 나왔다는 것이다. 찬민이 
    는 그방이 자신을 위한 방이라고 생각했다. 

    그 얘기를 듣자마자, 밀양으로 향했다. 
    정말 밀양고시원이라곳의 303호실은 시중의 반값이었다. 
    아줌마 역시 그방을 쓴다고 하니 반갑게 맞아주었다. 
    승철이가 303호실에 들어간지, 이틀이 지났을 때, 옆방을 쓰는 사 
    람으로부터 충격적인 얘기를 들었다. 

    303호실 원래 이방은 이방에서 공부한사람 대부분이 사법고시 모 
    두를 합격했다는 잘나가는 "합격방"이었다. 그런데 몇해전 이방에 
    서 사법고시를 모두 패스한 한청년이 그동안 자신을 뒷바라지 해 
    주던 한 여자를 배신하고 재력가의 딸과 결혼을 해 버렸다. 

    그뒤, 그 뒷바라지 해주던 여자는 잔인한 유서를 남기고 이방 그 
    남자의 책상에 목메달아 자살을 해 버렸다는 것이다. 
    이 사실을 들은 승철은 조금 찜찜했으나 어떻게 해볼 수 있는 처 
    지가 아니었다. 

    그리고, 승철은 차라리 공포감에 잠도 잘 안올테니 공부를 더 열 
    심히 할수 있을거라고 애써 다짐했다. 
    그리고 며칠이 지났지만 그방에선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오히려 다짐 때문이었는지. 공부가 더 잘되었다. 

    303호실의 주인이 승철이가 된지 열흘이 지났다. 
    고향에서 어머기가 밑반찬등을 싸들고 승철을 보러 왔다. 
    언제나 처럼 어머니는 공부하는 아들의 등을 토닥 토닥 두드려주 
    었다. 

    한참을 공부하다가 승철이 시계를 보았을땐, 이미 8시 30분이 지 
    나고 있었다. 

    부산가는 버스가 9시에 끊기기 때문에 어머니에게 그만 주무르고 
    가시라고 했다. 

    어머니는 아들과 더 있고 싶었지만, 혹 공부에 방해가 될까봐서 
    서둘러 부산으로 향했다. 

    배웅 나오던 승철을 들여보내고...... 

    승철은 다시 책상에 앉아 공부를 했다. 어머니를 본 탓인지 너무 
    나 집중해서 공부할 수 있었다. 

    그런데, 다시 자신의 등을 토닥, 토닥 두드리는 소리를 들었다. 
    승철은 어머니가 하루라도 아들과 자고 싶어서 다시 돌아오신거겠 
    지 생각하고 계속 공부했다. 

    한참이 지났다. 토닥.... 토닥.... 안마는 몇시간이 계속 되었 
    다. 

    승철은 어머니께 "그만 주무르시고 주무세요"하며 뒤를 쳐다 보았 
    다. 

    하지만, 승철의 뒤에는 아무도 없었다. 승철은 순간 위를 쳐다 
    보았다. 

    그러자................... 





    "한 여자자가 목을 멘채로 다리를 뻣어 승철의 등을 

    토닥..... 토닥.. 두드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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