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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문화아파트
    작성자 : 이슬뽕 | 조회수 : 1528 (2011-07-15 오후 1:15:00)
    문화아파트의 놀이터 안에는 큰 나무가 있는데, 이 소나무의 가장 높은 가지를 보면 새까맣게 썩어서 떨어질 듯 말듯 달랑달랑 거리는 밧줄이 하나 걸려 있습니다.

    이 밧줄은 사람이 목을 메달 때 만들어 놓는 것처럼 끝에 사람 머리가 들어갈 정도 크기의 원이 매듭지어 있는데, 예전에 소나무의 이 가지에서 밧줄로 어떤 재수생이 목을 메달아 죽은 적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일까요? 저는 유치원 시절의 어릴 때나 지금이나 노을 질 쯤에 놀이터에 가 보면 어떤 남자가 나무 밑에서 저를 향해 씩 웃고는 사라지는 모습을 자주 봅니다...

    [2]
    어느 날, 같이 놀던 동네 언니가 저에게 이런 이야기를 해줬습니다.

    [문화아파트 104동 있지? 거기서 일주일마다 어린 아기들이 떨어져 죽는대. 그게 혼자 놀다가 떨어져 죽은 아기귀신들이 친구들을 많이 데려가려고 떨어뜨리는 거래]

    저는 그럼 왜 신문이 안 나냐고 물었지만, 언니는 아파트에서 귀신 나온다는 소문이 돌면 안 되니까 기자들에게 돈을 주고 입막음한거라고 대답했습니다. 물론 저는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웃었지만...

    언니는 진지한 표정으로 [진짜야~ 맨 처음, 아기가 떨어져서 죽은 시간이 6시이라서 지금도 6시만 되면 바람도 안 부는데 그네가 끄떡끄떡하고 움직인대] 라고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마침 옆에 있던 제 친구가 손목시계를 보고선 [어! 6시다] 라고 말하였고, 저희는 언니가 한 이야기가 진짜인가 확인해보려고 그네를 (좀 무서우니까 멀리서) 쳐다보았습니다.

    그리고 6시... 정말 바람도 불지 않는 데, 그네 4개가 끼이... 끼이... 움직였습니다. 실바람 때문에 움직이는 것이라면 살짝 살짝 움직여야 되는데 그네는 정말 어린아이가 탄 듯이 점점 속도가 올라갔고... 저희는 너무 무서워져서 [귀신이다!!!] 라는 비명과 함께 도망쳤습니다.

    그러나 잠시 후, 그 언니가 엄마가 아끼는 손수건을 두고 왔다며 울먹거려서 모두 함께 놀이터로 돌아왔는데, 그 때까지도 높이 높이 올라가고 있던 그네가 우리가 손수건을 집어들고 돌아서려고 하자 스르륵 멈추는 것이었습니다.

    그것도 바람 때문에 움직이다가 스윽 멈추는 것이 아닌 어린아이가 타다가 내리려고 발버둥 치는 듯 땅의 모래가 슥슥 파헤쳐 지면서 말이죠... 정말 그 곳엔 뭔가 있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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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5 조아져아 (2011-07-21 17:44:23)
    아...무섭네요.
    Lv.8 코딱까리 (2011-12-02 20:58:10)
    우리 동네군요.... 그곳에 몇번가본적은 있는데 그런 소문이 있는줄은 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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