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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시 괴담 - 분신사바
    작성자 : iGooroo | 조회수 : 1244 (2011-07-16 오전 12:30:10)
    중학교때의 일입니다..한 10년은 된거 같군요.. 

    그때당시 한참 우리학교에서는 분신사바 놀이가 유행이었습니다.. 

    토요일 학교가 일찍끝나면 아무도 없는 교실에서 

    몇명이서 모여 분신사바를 하곤 했죠.. 

    사실 그일이 있기전까진 분신사바라는거 믿지 않았습니다.. 

    내가 하면 잘 되지도 않았을뿐더러..다른아이들이 할때 된다 하더라도.. 

    그애들이 손을 움직인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날은 무슨일때문이었는지 학교에서 분신사바를 못했습니다.. 

    그래서 친구들이 우리집에 모였습니다.. 

    내 방에서..작은 상을 하나 펴놓고.. 

    연습장을 펴놓고..둘러앉아..주문을 외웠습니다.. 

    "분신사바..분신사바..오잇데이..구다사이..분신사바..분신사바.." 

    내가 하면 잘 움직이지도 않던 볼펜이.. 

    왠일인지 난 움직이지도 않았는데..정말 움직이더군요... 

    놀랍고..무섭기도 하고..어떤애는..장난인거 같다고도 하고.. 

    그러면서 이것저것을 물어보았습니다.. 

    그 귀신은.. 

    자기를 10살짜리 여자아이라 하였고..납치되었다가 죽었다고 했습니다.. 

    잘 기억은 안나지만.. 

    대학을 갈수 있는지와..누가 제일먼저 결혼을 할것 같은지.. 

    등등..무러보았고..귀신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그 일이 일어난건 그날 밤이었습니다.. 

    여느때와 다름없이 그날도 잠자리에 들었죠.. 

    전 그때당시 그러니까..14년정도를 살아오면서..가위란건 한번도 눌려본적이 없습니다.. 

    물론 지금까지도..그때가 처음이었고 10년 지난 지금까지도 없었습니다.. 

    아무튼.. 

    그날저녁..가위란걸 처음 눌려보았습니다.. 

    정말 안움직여지더군요..눈을뜨고 싶지만.. 

    또 들은건 있어서..무섭더군요..귀신이 눈앞에 있다는둥..그런얘기요.. 

    근데..자꾸 귀에서.."쩝..쩝..쩝.."이런..입맛다시는 소리가 나더군요.. 

    정말 공포스러웠습니다.. 

    죽는줄 알았습니다..-_-;;; 그래서.. 

    죽을거면..귀신얼굴이라도 보고 죽자는 맘으로.. 

    희미하게..한쪽 눈을 떴을때......... 

    처음.......귀신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까만옷을 입고 있었고..머리는 묶었는데..헝클어진 머리였고요.. 

    여자였구요..상체만 보였어요.. 

    천정쪽에서 절 내려다 보고 있었습니다.. 

    얼굴은...좀 하얗게 보였고...다른건 안보였는데.. 

    눈만은 절 보고 있었습니다... 

    희미하게 떴던눈을..다시 질끈 감았고... 

    움직이려고 노력했습니다..드디어 발가락을 움직이자..온몸이 마비에서 스르르 풀리는 느낌.. 

    이건 가위에 눌려보신분들만이 아십니다.. 

    그날이후...전 분신사바는 절대 하지 않았으며.. 

    사흘을..이유없이 앓아누웠었습니다.. 

    할머니말씀이... 

    귀신가지고 놀다가..혼난거라고..다시는 그런짓 하지말라고 혼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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