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오후... 집에서 컴퓨터를 하고 있었답니다. 후임병의 방 구조는 모니터 옆에 출입문이 있고 모니터와 마주 보는 벽에 창문이 있는 구조였답니다.
평소처럼
컴퓨터를 하고 있는데, 뭔가 에러가 났는지 정전이었는지 컴퓨터가 갑자기 리부팅되더랍니다. 그래서 [여태까지 (캐릭터) 키워놓은 거 어쩌라고~!] 하고 혼자 열받아했었다는데...
윈도우가 부팅되고 메인화면 뜨는... 0.5초 정도 되는 잠깐 사이, 모니터에 아무 것도 보이지 않을때... 모니터에 햇빛이 반사되어 거울처럼 비친 맞은 편 창문 위에서 누군가 빼꼼히 쳐다보고 있었답니다.
후임병은 너무 놀래서 곧바로 고개를 돌렸습니다만, 창문에는 아무도 없었답니다. 불과 1초도 아니고 0.5도 안 되는 그 짧은 순간에 말입니다...
순간적인 일이었지만 너무 무서웠던 후임병은 한동안은 창문닫고 커텐치고 지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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