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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이슬뽕 | 조회수 : 1119 (2011-07-12 오후 5:33:51)
    12시가
    넘어서 였을 겁니다. 갑자기 잠이 쏟아지기에 이불을 펴고 잠을 청했습니다. 요즘 계속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생활을 반복해서 잘 됐다 싶었습니다. 편안한 마음으로 대(大)자로 누워서 자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웅성웅성 거리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뭘까 싶어서 눈을 떠보니 벽에서 사람들이 나오고 있었는데, 나오다가 제 팔에 걸려 못 지나가고 있던 것입니다. 벽을 뚫고 팔을 못 뚫는다는 게 신기했습니다. 그 중 수염 난 아저씨와 눈을 마주치자, 절 노려보면서 버럭 소리 질렀습니다. "비켜!"

    깜짝 놀라 잠에서 깨어났습니다. 정말 이상한 꿈이었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웅성웅성 거리는 소리가 났습니다. 잠에서 깨어난 게 아니 였을까요? 아까처럼 사람들이 벽에서 나오고 있었고, 사람들은 제 머리 위에서 절 쳐다보며 기분 나쁘게 웃고 있었습니다. 굉장히 기분 나빴습니다. 하지만 가위에 눌린 상태라 뭐라 할 수도 없고 답답했는데, 아까 그 아저씨가 다시 나타나 "비켜!" 라고 버력 소리 질렀습니다.

    깜짝 놀라 다시 일어났습니다. 잠자리가 너무 뒤숭숭한 게 안되겠다 싶어서 화장실에 가서 볼일도 보고 세수도 했습니다. 세수도 했지만 잠이 계속 쏟아져서 결국 다시 누웠습니다.

    ……이럴 수가. 자리에 눕자마자 벽에서 사람들이 계속 나오고 있었습니다. 이번엔 사람들이 제가 안 비킨다고 절 밀고 당기고 괴롭혔습니다. 그래도 안 일어나니까 아까 그 아저씨가 나타나 팔을 걷어 부치더니 소리를 지르며 성큼성큼 다가왔습니다.

    저는 너무 무서워서 자리에서 일어난 도망쳤는데 벽 속에 나온 사람들이 너무 많아 사람들 사이에 밀치고 가는 게 정말 힘들었습니다. 그렇게 몇 시간 동안을 사람들 속에서 헤매다가 순간 일어났습니다. 저는 계속 도망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일어 나보니 계속 이불자리에 누워 있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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