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www.fafan.kr
파판 >> 공포/엽기
  • 로그인
  • 실화 괴담 - 그 여자
    작성자 : iGooroo | 조회수 : 1037 (2011-07-06 오후 4:34:10)
    저는 겁이 없는 편이라, 집이 텅 비는 날이면, 전기세를 절약하겠다고 거실 불이나 그 외 잔잔한 불을 다 끄곤, 제 방 불만을 켜 놓고 있습니다. 
    혹시라도 누가 초인종 누르는 소리를 듣지 못 할까봐 방문을 살짝 열어놓곤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이었습니다. 그 날도 어김없이 방문을 살짝 열어놓고선 바닥에 드러누워 만화책을 보고 있었습니다.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았습니다. 그저 오싹한 느낌만 들었습니다. 
    저는 "외풍이 센가..."라고 생각하며 이불을 땡겨 덮었습니다. 
    방문이 삐걱~ 소리를 내며 조금 더 열였습니다. 평소에 간이 큰 여자라고 큰 소리 뻥뻥 치던 저였지만, 무서워오기 시작했습니다. 
    뭔 일이야 싶어 열려진 방문을 한참 노려보고 있었습니다. 그 때였습니다. 쓱쓱 소리와 함께 삐직삐직 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방문을 닫아야 겠다라고 생각했지만, 이불을 빠져나가 방문을 닫는다는 걸 상상할 수도 없었습니다. 소리는 계속 되었고, 저는 이불을 꽉 움켜잡았습니다. 
    소리가 점점 가까워지는 걸 느꼈을 때.... 전 보았습니다. 
    아직 어린 아기가 걸음마 시작 하기전, 엉금엉금 길 때의 포즈를 한 체 고개를 내 방 쪽으로 돌려 기어가는 그 여자. 그 여자와 마주쳐버린 두 눈. 전 너무 무서워서 숨이 멎는 줄 알았습니다. 그 여자가 날 노려보며 방문을 스쳐지나가고 난 뒤에도 쓱 쓱 삐직 삐직 하는 소리는 멎지않았습니다. 
    너무 무서워서 방문을 닫을 수도 없었습니다. 한참 뒤, 소리가 멎은 뒤, 그리고도 몇 분 뒤에야 방문을 닫고선 이불을 덮고 엉엉 울었습니다. 울면서 친구에게 전화해 와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가족들이 없는 날이면 여김없이 그 여자를 보곤 했습니다. 
    아직도 그 여자를 봅니다.가끔씩 침대 위에 누워 두 손을 머리 위로 쭉 뻗어 잘때면, (침대로 삐져나갑니다.두 손이...) 누군가가 제 손을 조심스레 잡았다가 쓰다듬는 싸늘한 두 손의 느낌까지 느끼기도 합니다. 
    전 요즘 너무 무섭습니다. 가족들이 없을 때면 집에 있기도 싫습니다. 
    저는 책상에 앉아 있을때면 다리도 제대로 못 내립니다.





    글쓰기 | 수정 | 삭제 | 목록   

    Lv.9 이슬뽕 (2011-07-06 16:47:13)
    무섭군요 보통 귀신을 목격하면 한동안 기억에서 사라지지않죠
    Lv.7 dhkdrks (2011-07-06 17:48:56)
    귀신이 외로운가봅니다. 해는안끼치는걸보니.
    Lv.3 ㅋㅋㅋ (2011-07-06 22:41:33)
    왜 가족들이 집에 없을 때만 나타나는건지...
    Lv.3 유기 (2011-07-07 21:17:03)
    아, 저도 전기세 절약한답시고 맨날 그러고 있는데 ㅋㅋ;;;



    도배방지 : 0

    글쓰기 | 수정 | 삭제 | 목록   

     

    <<8687888990

    Copyright ⓒ FINALFANTASIA.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