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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이슬뽕 | 조회수 : 908 (2011-07-04 오전 10:30:32)
    그 분께서는 작은 원룸 건물 1층에서 사신다고 합니다.
    2층 가정집을 원룸으로 개조한 것이라고 합니다.
    2층에는 아가씨 혼자 사시는데, 친하기는커녕,
    말 한번 제대로 한 적이 없다고 합니다.

    그런데 어제 저녁.
    위층 아가씨가 반갑게 말을 건네는 것이었습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부탁을 하나 했다고 합니다.
    물건이 하나 있는데, 무거워서 여자 혼자 들기에는 힘들다는 것이었습니다.

    길드의 그 분은 위층 아가씨랑 평소 말도 못했었는데,
    이번에 남자답게 어필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셨답니다.
    흔쾌히 수락하고 보니, 그 물건이라는 베란다의 쌀독.
    쌀독을 방으로 옮겨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쌀독 자체도 무거웠지만, 안에 뭔가(쌀?) 많이 들어있는지
    베란다에서 거실 정도의 정말 얼마 안 되는 거리지만,
    땀을 뻘뻘 흘리며 힘들게 옮겼답니다.
    날도 더운데 이게 무슨 고생인가 싶었지만,
    하지만 살포시 웃는 그녀의 모습에 기분이 좋았고 무언의 보상을 받는 기분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기분 좋게 집으로 내려와서는
    혹시나 모를 로맨스를 생각하
    그 날 밤 행복한 꿈을 꾸며 잠들었다나…….

    다음 날 아침.
    밖이 소란스러워서 일찍 일어났답니다.
    창문을 열어보니 동네 사람들이 나와 있었답니다.
    밖을 나가보니 구급차와 경찰차가 와있었답니다.
    무슨 일인가 물어보니…… 위층 아가씨가 시체로 발견되었다고 하는데,
    거실 한가운데에서 목을 맨 것 같다고 합니다.


    그제야 위층 아가씨의 의도를 알 게 되었고,
    본의 아니게 도와주었다는 죄책감을 떨쳐 버릴 수 없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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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6 dhkdrks (2011-07-04 12:05:09)
    아... 실화라면 정말 안타까운이야기네요..
    Lv.3 ㅋㅋㅋ (2011-07-04 18:08:16)
    헐.....완전 어이없네요. 평생 기억에 남을 듯
    Lv.6 평원 (2011-07-04 23:16:56)
    왠지 이거는..실제일지..이야기일지..조끔 슬픈이야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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