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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화 괴담 - 기분 나쁜 기숙사와 죽은 선배에 대한 기억.
    작성자 : iGooroo | 조회수 : 1223 (2011-07-03 오전 8:50:01)
    지금으로부터 3년하고 반년전. 

    난 우여곡절끝에 미국에 유학을 오게 됐다.

    박찬호가 있는 텍사스 레인져스로 유명한 텍사스의 달라스.

    H********이라고 달라스 북쪽, 포레스트 인과 웰치로드가 마주 하는 사거리로 들어가면 큰 학교가 있다. 

    내가 들어간 곳은 금남의 집, 여학교였다. 


    학교는 집에서 통학하는 학생도 있었고 기숙사생들도 있었다. 
    물론 난 기숙사 생이었다. 
    우리 학교는 대략 1913년에 지어진 학교로 올해로 90년쯤 된 학교라 꽤나 건물이 낡았고 거기에 관한 에피소드가 많다. (다른 에피소드는 나중에 올리겠다.) 

    어쨌든 학교와 같이 낡은 기숙사에 전해오는 유명한 이야기가있다. 

    신입생들이 들어오면 선배들이 먼저 겁줄려고 이야기를 해주는데 약 14년전쯤 

    한국으로 치면 고 3 선배가 졸업식 바로 전 이유없이 방에서 죽었다는 것이다. 

    (기숙사 방은 원래 룸메이트와 쓰지만 돈을 더 내면 혼자쓸 수도 있다) 그리고 그 방은 기숙사가 세개로 나눠져있는데 내가 살고 있는 기숙사이며 복도끝에서 3번째 되는 방 그러니까 화장실을 마주하고 있는 방이다.지금도 그 방에 학생이 살고있다.) 

    좀더 자세히 들어가자면 그 14년 쯤에 죽은 선배로 부모님들이 와서 선배의 유품을 가지러 왔단다. 

    그런데 그 선배가 너무 좋아하던 삐에로 인형을 찾을 수가 없었다. 

    그 선배는 왠지 모르게 그 삐에로 인형을 너무나 좋아했고 어디나 갈 때 항상 가지고 다녔는데 다른건 다있고 한데 그 인형만 없더라는 이야기다. 

    일단 의아했지만 선배 부모님들은 나머지 유품만 챙기고 나갔는데 정확히 1년뒤 그 부모님들이 다시 기숙사로 찾아와서 제발 그 삐에로 인형을 찾아달라고 사정사정을 하고 갔다는데 그 이후로는 소식이 없다. 

    손바닥만한 작은 삐에로 인형으로써 이 기숙사 어딘가에 있을꺼라는데 꼭
    보면 달라고… 

    물론 학기초에 선배들에게 이 이야기를 들었을땐 나도 그냥 뭐 흔한 공포 이야기네 하고 지나쳤었다. 

    그저 귀신이 흥미롭고 공포이야기를 좋아한지라 뭐 그래?하고 말았다. 그리고 

    아무일 없이 1년이 지났다. 

    난 당시 그 방에서 살았던 선배와 친했었고 그 선배가 그 해 졸업도 하기에 추억을 만들고자 그 방에서 밤을 새며 논적이있다. 

    그날 오전에 내 기억으론 봉사활동을 한 것 같고 오후에 쇼핑도 갔다오고 맛있는걸 먹고 그 선배 방에서 놀고있었다. 

    우리 둘다 너무 피곤해서 한 9시 반쯤 골아떨어져 자고 그 다음날 일어나니 그 선배 옆방에 살던 애가 우리보고 뭐라 하는거였다. 

    어제 왜 그랬냐고. 

    그래서 무슨 말이냐고 하면서 되물었더니 왜 칠판에 분필을 세워서 힘주고 쓰면 끼익 끽 거리는 소리있지 않은가. 

    그 소리가 어제 밤부터 계속 우리 방쪽에서 들려오더란다. 

    그래서 자기가 우리 보고 그만하라고 방에서 소리를 쳐도 멈추질 않길래 벽을 발로 차자 1시간 동안 계속 되었던 소리가 그쳤다. 

    그때가 새벽 2시 반 쯤이었다고 했고 우리둘은 모두9시 반쯤에 

    골아 떨어진 상태였다. 

    그 선배는 룸메이트가 없어서 룸메이트가 들어와 소리를 냈다고 볼수 없었다. 

    우리 모두 그냥 헛들은거겠지 하면서 사건을 무마시켜버렸다. 

    그리고 몇일 지났다. 

    졸업식이 다가 왔고 전날 난 그 선배 방에서 짐싸는 걸 도와주고 있었다. 

    기숙사 방에 가구는 학기 중에 자기 마음대로 배치 할수 있지만 학기 끝나고 방학이나 졸업할땐 원위치로 돌려놔야한다. 

    그래서 선배의 화장대를 원위치로 돌릴려고 그 선배와 나 그리고 동기 한명이서 힘을 발휘해 들어내고 있을 때 였다. 

    동기가 갑자기 “야 여기 이상한거 있어.” 라고 하는거였다. 

    뭐가 하면서 동기가 있는 벽쪽으로 가보니 이상한게 벽에 그려져 있었다고 해야하나… 하얀 벽에 멍들면 퍼렇게 드는 그런 색깔 같은걸로 손자국 두개가 찍혀져 있었다. 

    우리 셋다 가만히 서서 그 손자국 두개를 보았다. 

    처음에는 갑자기 그 죽은 선배이야기가 생각나서 
    (방도 같았고 그 선배가 죽은날이랑 일치한다. 졸업식 전날. 우리 학교는 졸업식은 날짜가 안 바뀐다. 5월 29일 항상 같다.) 

    난 공포에 몸을 제대로 가눌수 없었다. 

    선배와 내 동기도 무서워서 그냥 그 방에 뛰쳐 나오고 말았다. 

    그런데 생각해 보니 졸업할 때 흔적남기고 간다고 안보이는 벽같은데 뭘 잘 써놓고 가기도 한다(나도 그랬다) 

    그래서 뭐 전번 사람이 해놓은건가 보네 하면서 저녁먹고 가구 마저 정리하러 방에 들어갔는데 

    씨발 그 자국이 없어졌다. 

    분명 화장대 들어내놓고 벽에서 분명히 우리 셋다 봤고 무서워서 그대로 해놓고 나갔다가 다시 들어왔는데 없어졌다. 

    그 날밤 싸는거 포기하고 동기는 자기 방으로 갔고 그 선배와 나는 내방에서 내 룸메이트와 셋이서 잤다. 
    (그 이야기를 사람들한테 말했지만 아무도 안 믿어주는 눈치였다) 



    그리곤 졸업식은 끝이났고 여름 방학을 지나 가을학기에 다시 기숙사로 돌아왔다. (물론 그 선배는 졸업했다) 

    난 그일에 대해서 완전히 잊고 살고 있었다. 

    공부에 바빴을뿐더러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작년의 1년간 처럼.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기숙사는 세개로 나눠져있다. 

    그땐 난 전에 살던 기숙사에서 나와 다른 기숙사로 옮겼었다. 

    그런데 2년전쯤일이라서 기억은 잘 안나지만 11월 중순 쯤됐었나.. 

    텍사스는 남부라서 추워지기 보단 가을에 비가 좀 온다. 

    완전 늦여름 날씨.. 그날 밤도 비가 왔었다. 

    열심히 자고 있는데 왠지 몰라도 갑자기 잠에서 깨어났다. 

    화장실 갈까 말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가 아무리 더워도 11월 중순이었기 때문

    에 좀 춥기도 춥고 귀찮았고 비까지 와서 낡은 기숙사가 으시시 했기 때문에 잠

    에 깼어도 가만히 이불안에 웅크리고 있었다. 

    그러기를 한 30분쯤 됐나? 모두가 자고 있어서 조용한 기숙사에 갑자기 누군가 비명을 질렀다. 

    그리고 곧 복도에서 사감이 자다말다 뛰어오는 소리가 들렸고 난 의아해 하면서 밖으로 나왔다. 

    비명을 친곳은 화장실 앞방으로 멕시코 애가 혼자 쓰던 방이었다. 

    M(이니셜)라고 좀 재수 없던 애가 있는데 사감하고 나하고 몇몇 잠에서 깬 애들이 방에서 나와 그 방으로 갔다. 

    불은 다 꺼져 있었고 벽쪽에 있던 침대에서 M이 울면서 뭔가 계속 자꾸 창문쪽을 가르키고 있었다. 

    비오는 날이나 추운 날이면 차 유리가 뿌옇게 되서 손가락으로 그림 그리는 것 모두가 한번쯤은 해봤을꺼다.

    C A – O L I –E

    -는 무슨 글자인지 알아 볼수 없다.

    어쨌든 저 글자를 뒤집어 놓은 글씨가 창문에 손으로 쓴듯 적혀 져있었다.

    물론 그날 밤은 비가 왔기 때문에 만약 누군가 밖에 창문에 서서 써도 빗물에 씻겨나갔을거고 참고로 3개의 기숙사중에서 그 기숙사는 2층이다.

    그런데 그 글자들은 빗물에 씻겨 나가지도 않은채 막 방금 쓴듯 잘 보였던 거다.

    내 추측으론 캐롤라인 (CAROLINE)미국에서 흔한 이름인데

    그 죽은 선배 이름인지 아무도 모르고 나역시 모른다.


    그 날 이후로 M은 저방에서 못산다면서 기숙사를 나갔고 부모님이 멕시코에서 오셔서 집에서 통학했었다.

    그날이후로 우리 학교에서 그 선배 이야기가 굉장히 유명해졌다.

    사실은 기숙사 생들사이에서만 퍼지던 이야기였는데 학교 전체로 퍼져버렸다.

    그래서 학교측에서 무마시킬려고 아무것도 아니니 하고 부인하는데만 급급했고 곧 그 방에 다른 애가 들어와서 살게되었다.

    글씨 사건이 있은후 이번엔 같은 기숙사에 화장실 바로 옆방에 있는데서 일어났다.
    뭐 다른것처럼 사건이라기 보다는 이상한 점이있었다.

    그 방엔 S와 H라고(이니셜) 중국애랑 한국애가 같이 썼었는데 갑자기 어느날 불이 나갔다.

    물론 사감을 불러 전구를 새로 끼우고 불을 켰는데 다시깜빡이더니 불이 나가더랜다.

    자포자기 심정으로 그냥 자고 내일아침에 고치자 하며 잘려고했단다.

    화장실 옆방은 어느 방보다도 화장실 소리가 잘들린다.
    특히나 우리 학교는 기숙사가 낡을때로 낡았고 나무로 벽을 지어놔서 
    진짜 방음이 안된다.

    둘이서 잘라고있는데 누군가 물내리는 소리가 들리더란다.

    그래서 아 또 누가밤중에 화장실 갔군 하면서 시끄럽니 어쩌니 꿍시렁 거리고 있는데 

    물내리는 소리가 계속 한 8번쯤나고 갑자기 샤워기에 물트는 소리가 들렸단다.

    (우리 학교는 밤중에 샤워를 할 수가 없다)

    어떤 미친놈이 벌받을려고 이 밤중에 샤워 하나 라고 생각하다가 잠에 들었는데 S가 잠결에 일어났단다.

    그런데 그때까지도 샤워기의 물소리가 들렸고 화장실에 가고 싶었던 S는 무서워서 H를 깨워서 같이 화장실에 가보자고 해서 둘이 같이 화장실에 가게 되었다.

    그런데 웃기는건 화장실 문열자마자 샤워기 물소리가 멈췄고 둘이서 샤워장 문을 하나씩 열어보는데 분명 샤워를 했으면 물기가 있어야하는데 
    물기가 없었다는 것이었다. 

    그럼 누가 샤워를 했단말인가? 아니면 헛것을 들은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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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8 이슬뽕 (2011-07-03 11:26:30)
    예전 대학 기숙사 샤워실 새벽에 화장실 가다가 지나치면 무슨 소리가 들리는 착각에 빠지죠... 그래서 불켜고
    확인해보면 없는거같아서 나와서 소변을 누고 다시 지나치면 또소리가 들리는거같죠...ㄹㄹ
    Lv.5 dhkdrks (2011-07-03 16:22:47)
    이거는 별로 무섭지 않네요.
    Lv.14 참소주 (2011-07-04 15:57:16)
    기분 좋게 일고 갑니다 왜냐하면 선물상자 5점짜리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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