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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해하며 무서운 이야기
    작성자 : 녹티스 | 조회수 : 2268 (2010-12-02 오후 2:53:01)

    .아직 학교에 들어가 않은 어린 시절의 기억이다.
    어머니께서 "좋은 곳에 가자" 라고 하고, 내 손을 잡아 당겨 집의 밖에 나왔다.
    어딘가 즐거운 곳에 어머니께서 데려 가 주신다고 생각하고, 기뻐서 함께 걸었다.
    좀 걸은 후, 어머니께서는 전철이 지나가는 철도 건널목 앞에 멈춰 서서 움직이지 않고 계셨다.
    전철이 와있는 것도 아닌데, 왜 건널목을 건너지 않는 것인지 이상했지만,
    나도 왠지 아무말도 없이 입을 다물어 함께 서있었다.
    곧, 차단기가 내려오고 전철이 왔다. 그 때 어머니께서, 매우 강하게 내 손을 졸릴 정도로 잡았다.
    전철이 통과하고, 다시 차단기가 올라갔는데도, 모친은 그때까지도 걷기 시작하지 않았다.
    몇번이나 전철이 통과할 때까지, 계속 손을 잡고 힘이 들어가던, 그 감촉의 기억이 남아 있다.
    지금도 사람과 손을 잡는 것이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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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5 dmitlee (2011-07-01 07:12:28)
    무섭기보다 좀 슬프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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