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날따라 지하철엔 사람으로 붐볐다. '아...이러다가 수업에 늦겠는걸' 대학생 A는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었다. 지하철이 빨리 안오나 주위를 둘러보던 A는 한 중년남자가 무거운 가방을 들고 사람들 틈바구니에서 헤메는 모습을 보았다. "저..실례가 안된다면 제가 도와드리겠습니다" A는 남자대신 무거운 가방을 들어주고 길도 헤쳐나가주었다. "아 정말 감사합니다 이러지 않으셔도 됐는데.." "아니에요, 그저 전 할 일을 한 것 뿐인데요 뭘" A는 남자에게 작별을 고하고 다시 지하철을 타러가려고 했다. 그 순간 중년남자가 A에게 말했다. "저, 학생에게만 특별히 말해주는건데요 내일 x시엔 지하철을 타지않는게 좋아요" 꺼림칙했지만 A는 대충 알았다고 한뒤 지하철을 타고 학교에 갔다. 다음날 어김없이 지하철을 타러 가려고 했던 A는 어제 그 남자 말이 생각났다. 그냥 무시하기엔 뭔가 꺼림칙해서, 버스를 타고 학교로 등교했다. 수업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TV를 켜보니 뉴스속보가 방송중이었다. 그리고 A는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자기가 타려던 그 시간 지하철에 어떤 사이비종교 광신도가 독극물을 뿌려 많은 사람이 죽었다는 뉴스였다. 이 사건이 그 유명한 일본 옴진리교 지하철 가스테러사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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