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www.fafan.kr
파판 >> 공포/엽기
  • 로그인
  •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작성자 : 11th | 조회수 : 2933 (2010-06-10 오후 1:32:54)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하루종일 밭에서 죽어라 힘들게 일해도
    찬밥 한 덩이로 대충 부뚜막에 앉아 점심을 때워도
    한겨울 냇물에 맨손으로 빨래를 방망이질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배부르다 생각 없다 식구들 다 먹이고 굶어도
    발뒤꿈치 다 헤져 이불이 소리를 내도
    손톱이 깎을 수조차 없이 닳고 문드러져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가 화내고 자식들이 속썩여도 전혀 끄떡없는
    외할머니 보고 싶다
    외할머니 보고 싶다, 그것이 그냥 넋두리인 줄만.........

    한밤중 자다 깨어 방구석에서 한없이 소리 죽여 울던
    엄마를 본 후론
    아 !
    엄마는 그러면 안 되는 것이 었습니다.






    글쓰기 | 수정 | 삭제 | 목록   




    도배방지 : 0

    글쓰기 | 수정 | 삭제 | 목록   

     

    <<96979899100

    Copyright ⓒ FINALFANTASIA.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