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겨울 지하철에서 일어난 제 친구 이야기 입니다.
친구는 성격 외모 능력 뭐 하나 빠질게 없는 멋진 친구입니다.
그러나 단 한가지 그녀의 결점이 있었으니 그건 바로 뱃살..
몸은 55사이즈 딱 보기 좋은 몸이지만 그 놈의 뱃살 때문에 타이트한 티셔츠나 쉬폰원피스 같은 여성스러운
옷은 멀리 할수 밖에 없었죠.
그런 친구에게 소개팅이 들어왔고..친구는 고민고민 끝에 몸에 붙는 원피스를 하나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상대방이 자기 이상형에 가까웠던 지라 최대한 멋을 부리고 싶은 마음에 큰 맘 먹고 구입한 옷이었죠
그러나 그 옷은 친구의 결점을 커버는 커녕 오히려 포인트를 주는 꼴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때..친구의 구세주가 떴으니 그건 바로 홈쇼핑..
마침 홈쇼핑에서 보정속옷을 방송하고 있었고..친구는 올인원보다 편안하겠다는 생각에 거금을 들여 보정속옷을 구매하게 되었죠
몇일후 물건은 친구의 손에 들어왔고..친구는 반신반의 하며 속옷을 착용..
그런데..어머나 세상에....
친구의 몸에 마술이 걸린게 아니겠습니까..친구의 늘어지고 볼록한 뱃살은 탄탄하고 매끈한 배로 변해 있었던 거죠.
주말이여서 인지 지하철 안은 북적 거렸고 친구는 스타일이 망가 질까 싶어 노약자석 쪽으로 자리를 잡고 있었습니다.
얼마쯤 갔을까? 친구는 속이 더부룩하고 어지러움증을 느꼈고..잠시후 하얗게 질린 얼굴로 쓰러지게 되었죠.
주위는 금세 친구가 쓰러진 자리로 시선이 모였고..친구 앞에 앉아 계시던 노부부는 얼른 친구를 자리에 앉혀 이것 저것 말을 걸리 시작 하셨습니다.
할머니: 이 봐 아가씨 어디가 안 좋은겨..멀미 하는겨..
할아버지: 무슨 지하철을 타고 멀미를 햐...간질인게벼..젋은 사람이..쯧쯧쯧....
친구: (작은 목소리로) 저 간질 없어요..저도 왜이렇게 하늘이 노란지 모르겠어요..
그때 할머니의 목소리..
할머니: 애 들어 선거 아녀...애 들어서면 초창기엔 이런겨..이걸 어쩐댜...
하시며 가지고 계시던 물로 친구의 입술을 젖여주시고 몸을 주물러 주시던 할머니의 눈에 뭔가 띄었으니
그건 바로 친구의 보정속옷 이었습니다
할머니: 이 아가씨가 몰라도 넘 모르나 비네..애 가진 사람이 이런걸 입으면 어쩐댜..
이러니께 애가 힘들어서 엄마한테 신호 보내는거 아니여
친구는 할머니 그런게 아니구요...라고 말하고 싶었지만..그러기엔 할머니의 손이 친구의 말보다도 빨랐습니다.
할머니는 손을 친구의 치마 속으로 쑥...넣으신후...사람들의 시선도 아랑곳 하지 않으시고 쑥~~욱
속옷을 벗기신겁니다.
그때 까지도 보정속옷 때문에 숨쉬기 힘들었던걸 모르던 친구는 속옷의 벗겨짐과 동시에 상쾌한 공기를 마쉴수 있음에 정신을 쏟을 때 할머니 옆에 계시던 할아버지의 작은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할아버지: 쯧쯧쯧..애가 5.6개월은 될듯 싶은디..그리 꽁꽁 사맸으니..말못할 사정이 있나비네..
그날 친구는 노부부께 감사하단 인사를 드린후 늘어진 배와 누군가에게 뜯긴듯한 머리를 하고 집으로 돌아올수 밖에 없었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