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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훈훈했던 소개팅 후기
    작성자 : uk37 | 조회수 : 1883 (2009-09-05 오후 5:51:54)
    태어나 처음으로 소개팅을 했습니다.

    미리 친구에게 부탁해서 여자분 사진을 봤는데 괜찮아서 두말 않고 했습니다.

    실제로 만났는데 사진보다 더 미인이었습니다.

    너무 신이 나서 이야기를 많이 했습니다.

    다행히 준비해왔던 개그가 많이 통했습니다.

    여자분께서도 좋아하셨습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아웃백이란 곳에 갔는데

    뭔지 몰라서 제일 비싼 걸로 시켰습니다.

    그런데 스테이크에 옆에 통감자 이런게 있었습니다.

    남자로서 매너를 발휘해야겠다고 생각했기에 감자 껍질을 벗겨 드렸습니다.

    여자분께서 잘 벗긴다고 고마워 하셨습니다.

    순간 저는 안해도 될말을 뱉아 버렸습니다.

    "저는 벗기는 거는 무엇이든 잘합니다"

    그런데 웃으면서 이야기 하는게 음흉하게 보였는지 여자분께서 얼굴을 붉히셨습니다.

    저는 거기서 또 하지 않아도 될 말을 했습니다.

    "걱정마세요 처음 보는 여자 옷은 안 벗깁니다."

    여자분은 화장실좀 다녀 온다고 말씀하시고 다시 돌아오지 않으셨습니다.

    그리고 저는 집에 와서 쓸쓸히 줄담배를 피우며 불펜을 합니다.

    당분간 자숙하겠습니다.
    --------------------------------------------
    ㅎㅎ 너무 설쳐도..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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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4 sshya (2009-09-05 22:53:24)
    소심한 여자를 만나신 겁니다~ ㅋㅋ
    토닥토닥~~
    Lv.10 炎(파칼운영진) (2009-09-06 10:14:11)
    강력하군요. ㅎㅎ
    Lv.16 sjswin5 (2009-09-13 01:40:46)
    과유불급이라, 오버해서 실패들 많이 하더군요
    Lv.2 rob011 (2009-09-14 16:03:43)
    더 좋은 사람 만나겠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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