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긴글] 화장실 꼴불견

일을 하게 된 계기는 대학교 다니는데 등록금이 너무 비싸고

일주일 내도록 학교 수업이 거의 11시 1시 이런식으로 있어서 아침에 짬내서

큰 회사 건물 화장실 알바 하고 있음 .. 여자화장실만...

청소 하다보면 참 전에는 못느꼈던 청소부 아줌마들의 인내심에 대해서

다시 한번 느끼며 한국 아줌마들의 위대함에 몸서리 치게 존경하고 또 존경함

머 편의점 알바부터 겜방알바 등등 꼴볼견 글 많이 봤는데요

저는 정말 화장실 청소나 화장실에 대해서 올라오는 글은 못봐서..

하루에도 몇차례 가는 곳인데 흠,

본론으로 들어갑니당

1. 담배피는 여자 중학생, 고등학생

담배피는거 좋아요, 물론 여자분들은 남자들 처럼 밖에서 대놓고 못피니까

화장실에서 숨어서 피겠죠 (학생제외)

근데 한번씩 아침에 화장실 청소하러 들어가면 이런 중고딩들이 학교 안가고

쭉 앉자서 것도 화장실 칸에서 피는 것도 아니고 밖에서 뻐끔뻐!

침은 개 한강같이 뱉아놓고 꽁초는 당근 발로 꺼서 걍 팅굼 (왜 손가락으로 팅구는거)

카고 가래는 간간히 옵션으로 뱉고 아 ㅅㅂ ㅈㄴ 이런 상스러운 단어 남발 후

학교 출근 시작함- 나는 머 투명인간임 나 따위는 오든지 말던지 한번 보고 뻐끔 집중임

나도 액면가는 거의 30대 육박하는데

어린것들이 어른오면 겁낼지를 모름 눈 한번 쓱 쳐다보고는 당당하게 더 펴댐

웃긴건 한번씩 동갑내기 선배들이나 이런애들 들어오면 바로 불 끄고

90도 배꼽인사에 일단 구석으로 자동자리 이동 불쌍한 눈빛작렬임

아 왜그러는지 모르겠네 진짜 치우는것도 짱나고 그딴거 보고 있는 나도 웃기고

첨에는 몇번 머라했음 '얘들아 학교 안가고 여기서 담배피면 어떡하니 아직 학생이'

이러니까 바로 개쌍욕 날라오면서 청소부 주제에 까지 들먹거림

눈물이 앞을 가릴려고 하는 거 눈 크게 뜨고 천장본게 몇번인지 모름...ㅜㅜ

그담부턴 상종 안함 폐에 빵꾸가 나든 피다 곧 숨지던 상관안함 (피다뒈져라)

2. 큰~~~~~~볼일 제대로 처리 안하는 사람

칸칸이 청소하려 문 열때마다 나는 무슨 새로운 세계로 가는 문을 열듯
너무 조심스럽고 설레고 심장박동이 빨라짐

이유인 즉슨 문을 열면 작은볼일의 흔적쯤이야 이제 쌩깐지 오래임

하지만 나도 아직 사람인지라 큰 볼일은 아무리 봐도 적응이 안됨

특히나 소똥만한거라던지, (나는 참 신기함 똥꼬가 아코디언인가)

한번씩 대박 스페셜로 큰 볼일이 너무나도 급하셔서 바지를 내리면

몸이 직각이 되었을 때 발사를 하셨는지 왜 뒤에 벽에다가 쳐발라놈?

나보고 어쩌라고? 나 시급 4천원 밖에 못받는데?

그것도 마르면..? (설명안하겠음) 또는 변기 전방 20cm 사이드에 뭉개뭉개

해놓으신 분 나는 이해 할래야 할 수가 없음 그렇게 앉자서 거사 치루면

더 안힘드나? 왜 그래요?

큰 볼일을 볼때는 본인이 괴로운 심정 저도 잘 알겠으나 신중하게 처리 해주시면

정말 제가 앞으로 미래에 큰 사람이 된다면 평생 고마워 하며 살겟슴

3. 용품관리 (생리X, 휴지, 테스트기 등등)

화장실 청소 마무리는 휴지통 비우기인데 휴지통에 보면 별게 다 있음

난 첨에 무슨 미니 천냥마트인지 알았음,

! 갬 휴지통이니까 버리는 것에 대해서는 설명안하겠지만

여자분들 정말 생리X 이런거 마법 걸렸을 때 힘든 고충 저도 여자니까 알지만

왜 자꾸 펼쳐놔요, 자랑해요? 나의 흔적을 남기고 파..? 화장실에 다가..?

또 큰 일에 대해서 언급을 하자면 원래 정상인이라 함은 큰 일을 다~본뒤

"이제 끝났따" 하면 휴지로 뒷 정리 하는거 아닌가 제가 잘못배웠음?

왜 자꾸 큰 일 중간에 닦으신 듯한 휴지를 펼쳐놓음?

나는 첨에 휴지 위에 앉자서 볼일 본지 암, 휴.. 정말 그거 휴지통에 붙어있으면

저 그날 점심 굶어야 함 정리 좀 제발.. 난 진짜 작은 볼일도 물안내리고 가면 챙피하던데

그리고 나의 임신상태를 꼭 화장실에서 알아야 직성이 풀림?

왜 자꾸 화장실이 셀프 산부인과 인지 착각하는 여자분들 ㅇㅙㄹ케 많아요?

내 아이의 첫 생사확인을 더러운 공공화장실에서 하고싶음?

흐.. 그거는..내가 분리수거 해야 해서~!!!!!!!!!!!!!!!!!

따로 모아서 들고 걸어가면 사람들이 나 엄청 문란한 여자로 봄

일단 여기까지 써보는데요~ 화! 장실은 개인이 사용하는게 아니라

여러명이서 쓰는 공간인 저건 매너예요 매너

물론 댓글에 그게 니 일인데 어쩌겠나 하시면 저야 할말이 없다만은

저희 청소 다 끝나고 마치면 남자화장실 청소는 좀 경력자가 하는데 (아줌마들)

아줌마들이 항상 하는 말이 남자보다 여자가 훨씬 더럽다고

겉모냥만 깔끔하게 하고 다니지 남자화장실은 정말 깨끗하게 쓴다고

담배꽁초나 이런거 제외하고는 별 치울게 없는데 여자화장실은 정말 들어가면

짜증부터 난다고 남자 청소부가 여자화장실 안들어 가니 망정이지

남자 청소부가 들어간다면 저는 상상도 하기 싫어요 여자는 다 그런가 생각할까바

아무튼 빠빠이...(끝이 너무 이상하네요 안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