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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웃긴글] 남자화장실인줄 알면서도 윽~
    작성자 : 빛과소금 | 조회수 : 1050 (2009-08-06 오후 10:34:15)
    2009. 4. 7(화) 어느 봄날 늦은 밤에 벌어졌던...
    지금 생각하면 웃기지만...
    그때는 너무도 쪽**던 그 사건을 올려볼까 합니다.
    회사일을 마치! ...
    동료 여직원과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너무도 맛있는 음식들을 장장 2시 간에 걸쳐서 먹었습니다...
    캬~~!!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이런 재미로 사는거야... 인생은 ㅋㅋㅋ
    그렇게 좋고 맛난 음식을 배불리 먹고 구로동에서 미아리까지
    전철로 1시간 20~30분의 가량 가야 했지요...
    참 시간이 많이도 걸리는 퇴근거리지요...
    그래서 전 평소 회사에서 장시간의 퇴근을 위해
    항상 화장실과 신중한 면담을 하고 간답니다.
    그런데 그날은 좋은 음식을 먹었다는 흐뭇함을 안고
    화장실과의 면담을 잊고 그냥 전철을 타고 집으로 향했죠,...
    그래서 일이 터졌답니다...
    2호선타고 사당역에서 4호선을 타고 가던중...
    명동역쯤에 왔을까...
    갑자기 제 뱃속에서 심상치 않은 기후가 보였습니다...
    아직도 충무로,동대문운동장,동대문,혜화,
    한성대,성신여대,길음,미아삼거리,미아 9정거장을 가야하는데....
    제가 지하철 화장실의 위치를 잘 아는 곳이 사당역과 충무로역인데...
    마침 다음이 충무로 역이어서 내릴까 하다가...
    내렸다가 다시타면 서서가야 할 것 같아서...
    머리를 좀 썼죠..
    바지의 단추를 살짝 풀어 놓았던거죠.
    아까보다 훨씬 낳아져서 이상태라면 그냥 집까지 갈 수 있겠구나!!! 라고
    생각했던것이 제 인생 일생일대에 실수 였나 싶습니다.
    혜화역에 도착할 무렵 다시 뱃속 전쟁이 시작됐고...
    이제 열려서 나오기 일보 직전이었습니다.
    힘을 주었습니다...
    아직도 5정거장을 가야 하는 아니 한 발짝도 뛸수 가 없는 상황이어서
    앞이 노랗고 손이 벌벌 떨렸습니다...
    거울로 보진 못했지만...
    누렇게 뜬 제 얼굴이 상상이 갑니다...크!!!
    보통 지하철 한정류장당 2~2:30초 정도면 통과되기에
    한 10분 정도만 참으면 되겠다..
    그치만 그 위급한 상황에 10분이란 시간은 마치 10시간과도 같았습니다.
    드디어 방송에서 '다음은 미아역..
    미아역입니다.'라는 방송을 듣고 전 '제발..제발 빨리..' 외치며
    눈을 꼭 감았습니다..
    문이 열리자마자... 전 쏜살같이 달려나가 화장실로 향하고 싶었지만... 잘못하다간...
    마치 치질수술환자처럼 어기적~~ 어기적~~~ 걸어 계단을 올랐지요...
    그때 시간이 거진 밤 11시를 향하고 있어서 역에는 그리 사람들이 많지 않았습니다..
    이젠 더이상
    참을 수 없는 지경에 도달하고 머리도 쭈삣 설정도로 극에 달해
    엉덩이를 움켜쥐고 슬슬 뛰기 시작했죠...
    저는 타 역 화장실위치에 늘배어 있던 우측 커브를 시도했죠..
    그런데 이게 왠일입니까...
    미아 역의 화장실 오른편은 남자!!! 남자화장실 이었던 것입니다.
    제 눈에 들어오는 남자들의 소변기들.... 이크!!!
    하지만 이미 급물살을 타버린 저로선 그냥 강행해야 했습니다...
    들어갔죠... 볼일 시원히 정말 하마터면 저질이 할뻔했던... 그 볼일을 봤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지금부터...
    혹시나 싶어 남자화장실을 쓴거길래... 문틈싸이로 밖에 누가 있나를 보고 마침 없는것 같아
    나가려하는데 갑자기 남자한명이 쑥 들어와 작은 볼일을 보는거 아니겠어요??
    그사람이 볼일 다 볼때까지 나가기가 그래서 화장실안에서 기다리고 있었죠...
    그런데 이상하게 그 사람이후로 1명씩 계속해서 3~4명이 줄을 이어 들어오고 있는거 아니겠어요...
    전 그리 향기롭지 못한 화장실안에서 그렇게 7~8분을 기다려야 했어요...
    이제 인적이 드문해져서 사~~알짝 문을 열고 나갔습니다...
    그런데....
    어나~~~~!!! 깐짝이야....
    아까 처음 들어왔던 그 사람 남학생이 거울을 그렇게도 한참 들여다 보고 있었을 줄이야...
    나도 놀라고... 남 화장실서 튀져나온 날 보고 그 남자도 놀라고..... 아직도 그 남자의 놀란
    놀라! 눈을 생각하면....
    놀란가슴 움켜쥐고...재빨리 발길을 돌려나가려는 저의 앞에
    남자화장실 방경을 벗어나기도 전에 또한분의 지하철 직원분과 마주쳤습니다.
    그분 또한 절 보시고는 자기가 잘못들어왔나 싶어서
    화장실 표시가 있는 쪽을 한번 힐끗 보시더니....
    절 인정사정 할거 없이 아래위로 흘겨 보셨습니다.
    정말 정말 창피했습니다....
    전 태어나 37년동안 이렇게 창피하고 창피한일은 다시는 없길 바라며....
    정말 날 밤을 샐뻔 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기막히 사연을 라디오에 올렸는데 왜 채택이 안되었을까요???
    재미 없으세요??
    지금 생각하면 난 정말 우습던데....ㅋㅋㅋ... 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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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도 의외로 응큼하네... 볼거 다 봤으면서...ㅡㅡ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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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6 sjswin5 (2009-09-10 18:51:08)
    스스로는 무척 재미있어 하는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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