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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웃긴글] 쥐구멍이라도 찾고 싶네요
    작성자 : 빛과소금 | 조회수 : 898 (2009-08-07 오후 10:05:31)
    오늘 아침 버스에서 생긴 일입니다.
    제가 일하러 가기위해 버스를 타는 시간은 학생들도 등교하는 시간입니다.
    그래서 버스를 탈때마다 콩나무 시루처! 손잡이를 잡지않고도 갈수있지요
    사람과 사람사이에 끼어서요-_-;
    오늘도 어김없이 전 그시간에 버스에 오릅니다.
    그런데 오늘따라 학생들이 앞에 버스를 타고갔는지 서있는 사람이 별로 없었어요
    '어머 웬일이야~ 잘하면 앉아서도 가겠구나' 하면서 버스기사 아저씨 바로 뒤에 손잡이를
    잡고 서있었지요 거기 아저씨가 빨리 내리실것 같았거든요^^:
    버스가 출발하고 5분정도뒤 아저씨가 커브를 홱!!! 하고 꺽으시려고 하시는 모습이
    제 눈에 포착되었습니다. 저정도 속도면 손잡이를 더 꽉잡아야 되겠구나 하는 생각에
    악착같이 손잡이를 꽉!! 붙잡았지요 예상대로 아저씨는 커브를 완전 빠른속도로 휙!!!!!
    하고 핸들을 막 돌리시더군요 몸이 뒤로 쏠리는것을 느끼며 저는 더욱 오른손에 힘을
    주어 손잡이를 잡았지요 그때였습니다!! 전 제 손이 손잡이에서 멀어지는것을 느꼈습니다
    주르르르륵~ 하며 손에 힘이 풀리고 제 다리는 저의 의지와 상관없이 막 움직이더라구요
    "어어어어어~~" 하면서 저는 버스 뒷자석쪽으로 마구 달려갔답니다
    이대로 있으면 넘어질것같아 머라도 잡아야겟다는 심정으로 서있던 아저씨 팔을 잡았지요
    아저씨가 흠칫놀라시며 손을 뿌리치셔 버리는게! 아닙니까????
    전 그힘에 쏠려 오른쪽에 있던 학생무릎에 살포시 착석을 했답니다-_-;;;;
    그 짧던 20초의 시간이 전 20년처럼 느껴졌습니다.
    일어나긴 해야겠는데 다리에 힘은 안실리고; 학생도 놀란 표정으로 절 쳐다보고;;;
    "아! 죄송합니다!!1" 하고선 사람들의 수십개의 눈초리에 창피해서 후다닥! 일어났습니다.
    아.... 눈들이 쉽사리 절 풀어주지 않더군요.. 뒤에서 키득키득 대는 웃음소리와
    제 옆에 서있던 아줌마도 고개를 돌리고 웃으시더라구요ㅠㅠ
    정말 쥐구멍이라도 있으면 숨고싶은 심정이었어요ㅠㅠ
    아직 몇정거장 더 가야하지만 더이상 안되겟다 생각되어 버스 뒷문이 열리자 마자 냅다
    뛰어내렸습니다; 버스에서 내린후도 얼굴이 화끈거리더군요;
    도대체 왜 제손에 힘이 풀려버린걸까요?????
    곰곰히 생각해보니 아침에 바른 핸드로션이 화근이었습니다...
    손이 건조하여 바른 핸드로션..... 안그래도 미끌미끌한 녀석을 손에 발라두고..
    버스 손잡이를 꽉 잡고잇느라 손에선 땀이 송글송글 나와서
    두녀석이 만나 제손을 손잡이에서 떨어지게 만든것이지요..ㅠ
    핸드로션 때문에 아침에 ! 瀏 수모를 당했다니.... 정말 최악의 아침입니다..ㅠ
    다음엔 버스타기전에 절대로 핸드로션 안바를껍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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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6 sjswin5 (2009-09-10 19:05:53)
    핸드로션으로 인하여 이미 예고된 일이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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