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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뇌종양 걸린 사병에게 두통약 처방한 군병원
    작성자 : y쿠삭 | 조회수 : 1202 (2013-02-07 오전 9:11:27)

     
     
    [신 모 상병 : 머리를 잘라버리고 싶었어요. 관물대에 계속 부딪혔어요. 너무 두통이 심해서….]
     
    의무대를 찾아갔더니 두통약을 줬습니다.
     
    이틀 뒤, 두통이 더 심해져 지휘관에게 말했지만 소용없었습니다.
     
    [(중대장이) 몸 툭툭 쳐 보더니, 얘 손발 차니까 체했다고 손을 따주는 거예요. 뭐 잘못 처먹었느냐고, 뭐 주워 먹었느냐고….]
     
    참다못해 의무대를 또 찾아갔지만 이번에도 역시 두통약만 줬습니다.
     
    그로부터 이틀 뒤, 민간 병원을 찾아갔더니 추가 검사가 필요하단 진단이 나왔습니다.
     
    그런데도 부대 측은 신 상병을 다른 부대로 파견해 경계 근무를 세웠습니다.
     
    뒤늦게 국군병원에 갔지만 척수액 검사만 한 뒤 부대로 돌려보냈습니다.
     
    역시 별로 응급하지 않다며 두통약만 쥐여줬습니다.
     
    결국 신 상병은 휴가를 나와 민간병원에서 검사받고 나서야 악성 뇌종양이란 걸 알게 됐습니다.
     
    [신 상병 누나 : 애가 얼마나 아프다고 호소했는데 그 애를 그냥 방치해두고… 그게 인간들이 할 짓입니까. 중대장 소대장이란 사람들이 그런 직책에 있으면 애들을 잘 보호해주고 위로해주고 해야지.]
     
    부대 지휘관은 최선을 다 했다는 입장입니다.
     
    [군 관계자 : 뇌종양을 의심할만한 증상이라는 건 갑자기 쓰러 지거나 의식불명 상태가 돼야 하는데… 단순히 두통이라니까… 이 환자만 위해 병원이 있는 것도 아니고….]
     
    신 상병은 지난주 목요일 수술을 받았지만 종양을 모두 제거하지 못했고, 앞으로 끝을 기약할 수 없는 항암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국군병원은 없에버리고 일반병원으로 대채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정말 군의관들은 무책임 합니다
     
    이런 정신상태 싹 고쳐야 할탠대...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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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4 gamza (2013-02-07 09:23:41)
    아~생각만해도 열받네요...
    개늠들....
    Lv.21 오크샤먼 (2013-02-07 09:56:33)
    뭐, 군대에선 흔히 있는 일이지...
    그게 뉴스에 나서 이슈가 된것 뿐이고...ㅡ.ㅡㅋ
    제가 의무병을 해봐서 어느정도 알고있는 것을 말씀드리자면,
    군의관은 아직 현직 의사가 아닙니다... 다시말해 의사가 되기전인 인턴/레지던트 기간동안
    군의관으로서 군생활을 하는거죠... 당연히 깊이가 있는 병에대해 잘 모르는게 당연합니다...

    군대에 보급되는 약도 종류는 여러가지인데, 사실 주로 쓰이는 해열진통제, 외상치료제가 대부분이다보니,
    의무대에 자주 들락거리는 사병들도 무슨약인지 다 외울정도죠...

    여튼 군 의료실태가 열악한건 사실입니다...
    Lv.4 슬러렁 (2013-02-07 09:58:22)
    저도 말년 때 총기수입하다가 부소대장이 총기수입하려고 침상에 놓은 바늘 밟고 바늘이 부러져서 발 안에 박힌 적이 있었죠... 너무 아파서 의무지대 갔는데 군의관이 겉보기엔 상처도 안보이고 하니 말년이 꾀병부린다고 그냥 쉬다만 가라고 해서 아무 처방도 안하고 전역할 때 까지 2주동안 매일 3km 구보까지 뛰었다가 결국 제대하고 한 달 이후에 발견해서 빼냈죠;; 그냥 군대에선 아플 일을 하면 안 되는 듯;;
    Lv.21 오크샤먼 (2013-02-07 10:04:04)
    군대에서 아픈건 다 '네 잘못'이죠...ㅋ
    감기걸리면 빠져가지고 감기나 걸리고... 이런 소리나하니...ㅋ

    아, 그러고보니, 2000년 초반에 전방에 근무하던 한 병사가,
    목감기로 고통을 호소했는데도, 혹독한 추위의 전방초소에 내 보냈다가,
    편도선이 부어 기도를 막아 질식한 사건도 있었죠...
    Lv.4 슬러렁 (2013-02-07 15:26:09)
    진짜 동감입니다... 다른 소대 후임은 훈련뛰다 다리가 부러졌는데
    다리 부러져서 내무실 있는 것 가지고도 갈구는 사람들이 있더군요;; 얼마나 억울했을지;;
    그리고 경계부대는 정말 열악하죠... GOP 있었을 땐 열외라는 말이 없었어요;; 대신 근무설사람이 없으니;
    Lv.12 urdandy (2013-02-07 11:06:40)
    군대는 정말 무섭군요. 건강하지 않은 사람은 고생만 하겠네요...T.T
    그나저나 슬러렁님은 정말 큰일 날뻔 한거네요. tetanus로 발전했다면... 생각만해도 끔찍하군요.
    Lv.4 슬러렁 (2013-02-07 15:28:14)
    안그래도 병원에서 뽑은 바늘 보니 녹이슬은건지 피가 굳은건지 빨갛게 변해있더라구요;;
    다행히 거기서 조치를 받은 이후로 좋아졌습니다... 하지만 마침 그 때가 운전면허 따려고 했을때라
    페달 밟을 때마다 트라우마가 밀려와서 그렇지 ㅋㅋ
    Lv.4 c호날두 (2013-02-07 12:20:08)
    뇌종양은 사실 민간병원에서도 감기로 오진 많이 합니다.
    암튼 아프다는 애를 경계근무까지 서게 하고..문제가 많네요.
    악성뇌종양이면 생명은 둘째치고 정상적인 생활조차 힘들텐데..
    Lv.3 젝오닐 (2013-02-07 12:27:53)
    저도 군대?? 다친 상처 꽤맨거 흉직하게 남아있죠
    군의료관 식사하러 갔다고 병사가 제거해줬죠....
    Lv.12 oracle (2013-02-08 08:52:44)
    의무대 가면 무조건 빨간약주던데 ㅋㅋ

    진짜 저 상황이면 청원휴가 안보내주면 탈영해서라도 나가서 병원 갔었어야 되는걸...

    그러기 쉽진 않겠지만요
    Lv.22 전저에요 (2013-02-08 18:37:22)
    정말 어이가 없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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