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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 과 여
    작성자 : 스토미 | 조회수 : 1031 (2011-12-30 오후 2:20:41)

    아내의 일기:
    저녁 내내 남편이 좀 이상하다. 오늘은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만나 저녁을 먹기로 약속했었다.
    친구들과 하루종일 쇼핑을 했는데, 그 때문에 조금 늦었다고 화가 난 것 같긴 하지만
    남편이 그래서 그렇다고 말한 것은 아니다. 대화가 되지 않았다. 그래서 어디 조용한 곳에 가서 이야기좀 하자고 했다.
    남편도 그러자고 했지만 그다지 입을 열지 않는다. 뭔가 잘못된 일이라도 있냐고 물어도 '아니'라는 말 뿐이다.
    내가 잘못해서 화가 났냐고 물었다. 화난 거 아니라고, 당신과는 전혀 상관없는 일이란다.
    집에 오는 길에 남편에게 사랑한다고 말했다. 남편은 그냥 웃어보이면서 운전만 계속했다.
    그의 행동을 이해할 수도 없고 '나도 사랑해'라고 말해주지 않는 이유도 알 수 없었다.
    집에 도착하니 남편이 완전히 다른 사람처럼 느껴졌다. 나와는 아무 상관도 없는 사람이 된 것처럼 말이다.
    남편은 그냥 조용히 앉아 티비만 봤다. 너무 먼 사람처럼, 없는 사람처럼 느껴졌다.
    이윽고 우리 사이에 침묵만이 흐르자, 나는 잠자리에 들기로 했다. 약 15분 후 그도 침대에 누웠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위축돼보였고 다른 생각에 사로잡힌 사람같아 보였다.
    그가 잠들자, 나는 울었다. 무엇을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가 다른 사람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인생이 재앙이다.
    .
    .
    .

    남편의 일기:
    바이크 시동이 안걸리는데.. 이유를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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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8 -링크- (2011-12-30 14:34:27)
    ㅋㅋㅋ이것이 남녀 생각의 차이
    Lv.3 Diploma (2011-12-30 15:27:48)
    ㅋㅋㅋㅋㅋㅋㅋㅋ 바이크 트러블
    Lv.7 阿形純正 (2011-12-30 17:45:34)
    남자는 단순한동물인데 여자는 먼가 생각하기에 남을 더 생각하고 잘챙기죠.
    Lv.17 오크샤먼 (2011-12-30 18:09:10)
    http://www.finalfantasia.com/board/view.aspx?id=humor&rno=7041&page=1&f=s&k=

    11월4일자에 게재된 내용이었네용...
    Lv.11 1 (2011-12-30 18:32:3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웃기네요 ..
    Lv.4 Cgee (2011-12-30 18:37:38)
    ㅋㅋㅋㅋ 남녀의 차이라.....
    Lv.9 석양무사 (2011-12-30 19:13:35)
    봤던 내용이지만...
    여전히 짧은 생각으로 하루를 보내네요;;;;;
    Lv.3 LUFEE (2011-12-30 21:03:47)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남녀는...
    Lv.7 원러부 (2011-12-30 21:29:31)
    ㅋㅋㅋ 웃기네요~~ 재미있게 보고갑니다.
    Lv.3 달빛가을 (2011-12-31 08:28:21)
    그래서 부부간에 대화가 필요하겠지요... ^^
    Lv.3 jkloi (2011-12-31 11:57:33)
    남자는 자기 일에 관해 빠지면 끝없이 그생각에 빠져있져;;;
    나만 그런가?ㅋㅋ
    Lv.13 쵸코GB (2012-01-01 13:17:46)
    정말 남과여의 단편적인면을 제대로 보여주시네요...ㅋㅋㅋ
    Lv.5 아크톰슨 (2012-01-02 14:17:09)
    역시.. 남자는 단순하지만.. 여자들은... 복잡미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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