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몇년전 저에게 있던 일이었습니다.
저는 그 시절 교도소에서 출소한뒤로
직장을 얻기위해 사방팔방 돌아 다녔으나
전과자라는 꼬리표 때문에 그 어디에서도
저를 받아주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몸도 마음도 피로해지고 배도 곯으면서 앞으로
착하게 살겠다는 제 다짐은 점점 희미해져가고
또 다시 세상에 대한 원망만 깊어져갔습니다.
그러다 한 국밥집 앞을 지나가게 되었고
저는 무전 취식할 생각으로 그곳을 들어갔습니다.
저는 들어가서 국밥 한그릇을 주문했고
할머니는 제 행색을 한번 훑어보시고는
이내 국밥 한그릇을 내주셨습니다.
국밥을 게걸스럽게 먹어치운 저는
잠깐 고민하다가 할머니가 한눈판 사이
재빨리 도망쳤습니다. 그렇게 도망치고 있는데
할머니께서는 가게에서 뛰쳐나와 저에게 소리쳤습니다.
" 뛰지말고 걸어가!! 다쳐!!"
그 소리를 들은 저는 눈물이 왈칵 쏟아짐을 느끼고
할머니의 말씀대로 걸어갔습니다.
세상은 아직 살만하구나
다 나쁜것은 아니구나....
그렇게 느끼고 있는 찰나에
저는 가까이 있던 지구대에 체포되었습니다.
그렇습니다.
뛰지않고 걷는 바람에 할머니는 곧바로 도움을 요청했고
저는 경찰서로 갔습니다.
경찰서에서 할머니는
"인생은 실전이야 x만아"
하면서 제 싸대기를 후려쳤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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