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극히 평범한 남성입니다.
얼굴도 전혀 위화감이나 특별함을 찾기 어려운 평범한 남성입니다.
얼마전 너무 어이없는 일이 있어서 이렇게 글을 남기네요...
저는 집이 신대방동인데요...
퇴근후 신대방삼거리역에서 내려...
집으로 향하는중... 앞에 한 여성분이 앞서 가시더라고요
우연히 뒤를 돌아본 그 여성분과 눈이 한번 살짝 마주쳤습니다.
그냥 아무 생각없이... 걍 집으로 향해 걸어가는데...
계속 우연히 가는 방향이 그분과 같네요...
그분이 중간중간 뒤를돌아서 힐끔 힐끔 쳐다봅니다.
이거머 갑자기 스토커가 된듯 한 기분입니다....
이거 뒤에서 쫒아가면 계속 저렇게 쳐다볼것 같아 기분이 안좋았습니다.
그래서, 걸음 속도를 높여서 앞서 가야지 하는 생각으로 걸음 속도를 조금 높였는데요...
그분이 제 걸음속도보다 훨씬 빠르게 걷네요 ;;
그러더니 가는 골목쪽에서 꺽어서는 어느 집으로 들어가시네요..
음... 다행히 그 여성분 집에 도착했으니 별 문제 없겠구나 생각했는데...
우연히 그분의 옷자락이 집문 틀 뒤에 나와있는걸 보았습니다.
그분... 거기서 숨어서 제가 계속 쫒아 오는지 확인하는 것 같았습니다....
이거 참 ;; 제가 제 집으로 가는 길 계속 가면 왠지 안될듯 싶어서...
뒤돌아서 편의점에 잠시 들려 담배하나 사고 담배하나 피고 시간 때우다가 집으로 향했습니다.
......................
담배 피다가 생각 난건데... 앞으로도 그분 또 우연히 길에서 만나면
저는 이제 "치한 or 스토커"로 남게 되는 건가요??
오늘 달마과장 만화 보구.. 생각나서 글 남기네요 ㅋ
여성분들 뒤에 남자가 같은 길로 간다고 제발 이상한 생각하지 말아주세요.
아놔~ 그분 생긴거 사진이라도 찍었으면 여러분들 제 맘 이해해주실겁니다.
"절대 절대 절대 절대!!! 늦은밤 혼자 다니셔도 안전하실듯 하게 생기신 분입니다!!!!!"
.......... 제 맘을 이해해 주는 달마 과장 만화 이어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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