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야 이 새벽에 헤어지자는 문자 너무한거 아니냐??
널 위해 여름 휴가 계획한건데....
머 ;; 토요일 날씨 좋을때... 강원도 내려가는 찜통 차안에서 보내게 한거 미안하다... 차가 정말 막힌거다
잘 도착해서 텐트치고 부터 비 막쏟아져서 다시 접고 민박집에서 자게 한거 미안하다... 강가에 텐트 치는거 아니랜다
손만 잡고 자기로 약속하고 갔던 휴가지만... 정말 민박집에서 너무 술에 취해서....
진짜 손만잡고 잔거 진짜 진짜 미안하다.....운전하고 텐트 치자마자 접고 뛰어봐라 피곤하지
술깨고 저녁 늦게 출발해서 돌아오는길 살짝 졸음운전해서 중앙선 넘었던거 정말 미안하다...
중앙선이니까 다행이잖니 옆에는 논두렁인데...
그리고, 챙겼는줄 알았던 니 화장품가방.... 민박집에서 찾아가라고 전화온거 미안하다....늘 얘기하지만 넌 쌩얼이 이뻐
어쨋든, 우리 헤어지지 말자! 지나보면 재미있는 여름휴가의 추억이 될것 같잖아??
그리고 니 지갑 내 차에 떨어져 있더라.... 지갑안에 고무제품 보고 오빠가 반성 많이했다.
앞으로 잘할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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