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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가별 면접에 대한 자세2
    작성자 : 토리에 | 조회수 : 1150 (2010-12-28 오후 5:35:02)
    마가
    1)요한이 면접실에 이르러 면접실 문을 두드리나니 2)면접관이 그를 맞이하더라 3)그가 선언하여 이르대 나는 삼십번 면접자이니라 4)이어 당당하게 면접관 앞에 앉으니 4) 그 왼편으로는 삼십일번 면접자와 바른편으로는 이십구번 면접자가 자리하더라 5) 면접관 가라사대 너의 토익 점수가 몇점이느냐 6)요한이 답하기를 토익점수가 구백사십점이라 이르되 나보다 능력 많으신 분이 내 뒤에 오시나니 7)너희들은 그분을 시험 할 수 없으리라 8)그러자 면접관이 오만한 표정으로 비웃더라 9)지켜보시던 삼십일번 면접자 면접관에 이르되 10)나를 채용하라 하시니 11)면접관이 어이없는 눈빛으로 강도보듯 하더라 12)이에 삼십일번 면접자가 이르되 나는 거룩한 회장님 아들  예수이니라 하며 면접관을 꾸짖어 이르시자 11)그제서야 면접관이 아무 말도 못하고 닭똥같은 눈물만 흘리더라.
     
     
    일본 만화 style
    쿵쾅!!-..  (면접실 문이 박살나는 소리)
    면접관 - '이게 무슨 소리야??'
    ? - '으하하하핫!!'
    면접관 - '지금 여기가 어디라고, 저런 건방진!!  네 놈은 누구냐!!'
    ? - '나.. 도요다 나카무라,  24세.  방금 쿄토에서 왔지.'
    면접관 - '어디서 굴러먹다 온 촌놈인지 몰라도 면접장에서 예의를 지켜라!'
    도요다 - '예의? 바보들에게 지킬 예의 따윈 없다!!'
    (면접실 장막 뒤)
    비서 - '회.. 회장님 이대로 괜찮을 까요?'
    회장 - '허허.. 좋은 기세로구만. 요즘에는 보기 드문 젊은이야.
     
     
    무라카미 류
    나는 면접에는 자신이 있었다. 왜냐하면 나는 언제나 남들 앞에 나서는 것을 즐겨했기 때문에 면접같은것에는 익숙하다.
    하지만 나는 보통의 그런 기업에서는 일하고 싶지 않다.  자본가의 앞잡이 따윈 하고 싶지 않으니까.  
    고리타분한 것을 버티는 것은 도저히 무리라고 생각된다.  때문에 나는 알바같은것이나 하면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다.
    야근 하기가 싫다고는 말 할 순 없다.
    어찌 되었든 지금 나는 면접실 앞에 서 있는 상태이다.  왜냐하면 여러 부담들을 벗어던지고도 남을만큼 이 회사는 무려 미녀율이 90%가 넘기 때문이다. 심지어 면접관 마저도 내 타입이다.
    이렇게 나의 오늘은 또 다시 한번 구제불능이다.
     
     
    에쿠니 가오리
    과연 나는 면접에서 합격 할 수 있을까.  어린시절 나는 커리어 우먼이 되는 꿈을 꾸었다.
    커리어 우먼이 되기 위해서 - 나는 열심히 노력해서 델라웨어 대학에 갔다 - 역시 좋았다.
    지금 내 앞에 있는 면접관 - 이 사람의 표정은 좋아 보이지 않는다.
    대체 면접이란 왜 있는 것일까.  문득 이런 생각이 나를 면접실에서 옭아매고 있다.
    나의 존재를 알아주지 않는 회사는 싫다 - 상세히 말하는것이 귀찮다는 생각을 하면서
    그것이 내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아마도 이곳에서의 생활은 조금은 불행 할 것 같은 느낌이 들어 현기증이 일었다.
    면접관과 얼굴을 마주치면 몹시 거북하다.  면접관이 공평하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문열
    면접(面接)을 보기위해서 회사(會社)에 방문하는 것은 기대(期待)와 더불어서 반드시 그곳에서 일 하게 되리라는 각오(覺悟)를 지니고 행동(行動)하는 것이지만, 그 기대(期待)와는 달리 결과(結果)가 좋지 않을 때에는  면접관의 안목(眼目)을 탓 하는 수 밖에 없다.

    면접관이 물어보는 것은 여러 가지로 생각 할 것도 없이 무엇인든지 성실하게 답변을 하고, 그 과정에서 허황(虛荒)되어 보이는 이야기나 한낱 말재주로 면접관을 현혹(眩惑)하려 하는 것은 삼가해야 한다고 믿는다. 그러나 삼류(三流)의 면접관들에게는 그 믿음을 기대 할 수 없으므로, 무거움을 지키는 것 보다는 야심(野心)을 부리는것이 나을 것이다.
     
     
    아오야마 고쇼
    09시 30분, 도쿄 면접실
    -뿌웅~~-
    사람들-으악!! 면접실에서 방귀라니!!  지독하군!!
    미란이- 코난!! 어서 빨리 피해!!
    .
    .
    (코난 - 면접은 이 냄새로 얼룩진 무대의 막이 내린 다음에 계속 하자고...)
    콜롬보- 사건의 가해자가 누군가?  우선 증인들 부터 봐야겠군...
    면접관- 아 갑자기 면접 도중에 누군가가 방귀를 뀌었습니다.
    세모(백수)- 저는 정말 안 뀌었어요!
    면접관- 하지만 네 쪽에서 소리가 났다고!
    코난- 아 콜롬보 반장님, 저 아저씨 바지에 이상한 냄새가 나요!!
    면접관- 무...무슨 근거로 하는 소리지?  대체 저 꼬마는 뭐야...?
    콜롬보- 흠... 그렇군 면접관양반 바지에서 조금 이상한 냄새가 나는걸?
    경찰관- 꼬마야...  여긴 사건현장이란다.  애들이 올대가 아니야.
    콜롬보 - 아아.. 놔두게 그 아이는 내가 아는 아이야.
    (코난이 마취총을 콜롬보 반장에게 조준하고 발사한다.)
    콜롬보- 이 사건의 범인은 바로 이 안에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당신!  면접관의 짓이지.
    사건시각 당신은 방귀를 태연하게 뀌고 그걸 면접중인 세모에게 덮어씌우려고 했지.
    면접관- 그...그렇지만 방귀 소리는 저쪽에서 있단 말이다!!
    뭉치- 우... 그건 정말인걸..?  분명히 세모 쪽에서 소리가 났딴 말이야!
    콜롬보- 면접관이 사용한 트릭은 바로 이겁니다.
    바로 이 마이크를 켜 놓으면, 마치 세모가 방귀를 뀐 것처럼 세모 뒤에 있는 스피커에서 소리가 나는 것이죠.
    면접관- .... 세모...저...저녀석은... 우리집 벨을 누르고 튄 놈이야..  저런녀석에게 모욕을 주고 싶었을 뿐이었다고.
    경찰관- 안타깝군요..  경찰서로 가시죠. 
    면접관- 순순히 따라갈 것 같은가..!! 
    (자살을 시도하나, 미란이가 돌려차기로 자빠트림)
    미란이 - 도망치지마!!  자신의 운명에서 도망쳐서는 안돼!!
    (미란이- 그... 그렇치? 신이치?)
    (코난- 미... 미란아...)
     
     
    홍성대
    본인은 서울대 수학과 박사이고, 본인의 딸도 수학과 박사이다. 내 사위도 수학과 박사이다. 때문에 제군들에게 면접에 대해서 수학적으로 설명하기에는 추호의 부족함도 없을 것이다.  우선 면접을 보기에 앞서서 면접에 대한 개념의 이해가 가장 중요한 것이고, 아래와 같이 쉽게 설명 할 수 있다.
    이를테면, 면접관을 만족도에 따른 A의 범위의 값이 1 >= A >=0 의 값임을 이미 알고 있는 바이다.  곧, A=1, 이 합격일때.  A≠1, 은 불합격이다. 이와같을때. 0.9 무한소수는 합격인가 아닌가를 증명하시오.
     
     
    쌩땍 쥐베리
    백수가 물었다.
    "<면접본다>는게 뭐지?"
    면접자가 말했다.
    "그건...<널 안뽑겠다...>라는 뜻이야."
    백수가 말했다.
    "날 안뽑겠다고?"
    면접관이 말했다.
    "그래."
     
     
    피천득
    그동안 IMF가 있었다.
    나는 어쩌다 면접을 보곤 했다. 최저시급이면 되지 않나, 6개월만 버티면 되지 않나 하고 별별 생각을 다하였다.
    면접실에 들어서자 마주친 것은 백합같이 시들어 가는 면접관의 얼굴이었다.  몇마디를 물어보는 것을 나는 제대로 대답도 하지 못하고 그저 바라만 보다가, 면접관에게 인사만 몇번씩 하고는 명함도 받지 못하고 헤어졌다.
    취직하려고는 해도, 놀기만 하기도 하고, 면접에 뽑히고서도 아니 출근 하기도 한다.  오늘은 면접을 아니 보았어야 좋았을 것이다.
    좀 있다가는 편의점에 갔다 오려 한다.  이력서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진중권
    요즘 젊은이들 중에 말이죠, 누가 면접을 보러가서 '나는 이 회사에서 배울게 없으니 나는 간다' 라고 말할 사람이 있겠습니까.
    물론 요즘같은 세상에서는 리얼리즘(realism)이 없는 이야기겠죠.
    오늘날의 취업시장은 이미 서커스의 수준을 넘어갔습니다. 몇몇 높으신 분들은 요즘 젊은이들이 정신이 빠졌다면서 5공시절에나
    나올법한 괜한 정신력 탓을 하는데. 지금이 무슨 60년대 처럼 완전고용상태가 아니거든요.  그 분들이 하는 이야기를 보면 무슨 데우스 엑스 마키나(deus e machina)나 마찬가지죠.  귀하신 분들은 맹목적인 낙관(euphoria)에만 휩쌓이면서 정작 그분들의 자녀님들은 미국 국민으로써 애국(?)을 바치면서, 정작 한국에서 낙하산 특공부대로 만드는 해외토픽감 코메디를 보여주냐 이 말이죠.
    미네르바만 봐도 웬만한 백수가 높이신 양반들 보다 더 낫다는걸 증명 한다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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