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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난전화
    작성자 : 대략난감 | 조회수 : 2743 (2010-06-12 오전 9:58:17)

    갓 결혼해서 신혼의 단꿈을
    한껏 즐기고 있는 집...

    밤 12시가 되어 괘종시계가
    댕!댕!댕!12번이 울리자

    삐리리리~요란한 전화 벨 소리가
    새내기 신부를 깨웠다

    잠에서 덜 깬 눈으로 수화기를 들으니
    들려온 소리는..

    "여기는 화장터 내 몸이 타고 있다.
    여기는 화장터 내 몸이 타고 있다"

    하는 간드러진 목소리가 들리는게 아닌가?

    기겁을 하고 전화를 끊어버렸는데...
    그 다음날도 같은 시각 같은 전화가 왔고
    그 다음날도 자정이 되면 어김없이
    똑 같은 전화가 왔다.

    얼마 지나지 않아 새댁은 심한
    노이로제에 걸려 대낮에 전화가 와도
    깜짝 깜짝 놀라게 되었다.

    보다못한 신랑이 특별휴가를 내어
    각시와 함께 여행을 떠나면서
    이웃집 할머니에게 집을 맡겼다.

    이 할머니가 첫날밤을 지내게 된 날에도
    괘종 시계가 댕!!댕!!댕~12번이 울리자
    어김없이 밤의 정적을 깨고 전화 벨이
    삐리리리~삐리리리리~울리는 것이었다.

    사투리가 지독한 이 할머니가
    수화기를 들며 "여보세요" 하니

    "여기는 화장터 내 몸이 타고 있다아~
    여기는 화장터 내 몸이 타고 있다아~~"

    이소리에
    할머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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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딩이는 아직 안탄는가 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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