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와 아버지는 시골 우시장으로 소 구경을 갔다.
이것저것 구경하던 꼬마가 아버지에게 물었다.
“아빠! 왜 사람들이 소의 허리를 만지고 엉덩이를 쓰다듬고 입술을 뒤집어 보는 거야?”
아버지가 즉각 대답해 주었다.
“그건 소를 사기 위해서란다.”
꼬마는 비로소 이해가 가 고개를 끄덕였다.
우시장에 다녀온 지 며칠 후, 밖에서 놀던 꼬마가 헐레벌떡 뛰어들어왔다.
그리곤 아버지의 팔을 잡아 끌며 다급하게 말했다.
“아빠! 지금 공원 화장실에서 뒷집 형이 누나를 사 가려고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