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가 작은 선술집을 개업했다. 어떻게 그 소식을 전해들었는지 니가타(新潟)에서 자취하던 형이 나에게
「가게 어디서 열었는지 가르쳐줘. 메뉴와 그 가격대도」
하고 묻는 문자가 왔으므로 장소, 메뉴, 가격을 대강 적어 문자로 보냈다. 그리고 몇 분 후, 형에게 다시 메일이.
「우리 엄마가 가게 시작했거든? 짱 좋아!! 가게 이름은 OOO이고, OO에 있어!! 메뉴는 거의 OOO엔대인데다 맥주가 한 명에 OOO엔! 싸지? 내가 싸게 하라고 시켰거등!! 노래방 설비도 갖출 모양이야!! 우리 담에 같이가BoA요!! (^ω^)」
언제나 냉정하고 무게잡는 형에게서 이런 발랄한 메일은 생전 처음이었다…. 그 후 바로 형한테 전화가 왔다.
「문자 잘못 보냈다! 어이, 곧바로 그 문자 지워버려. 엄마한테 문자 보여주고 그러면 너 죽을 줄 알어」
출처 - 전파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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