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전부터 오랜기간 친구로 지내왔던 여자친구. 언제나 청바지와 셔츠를 즐겨입던 그녀였던데다 장소가 집 근처였기 때문인지…그녀는 첫 데이트인데 추리한 잠바떼기를 입고왔다 orz
나 「좀 기왕이면 이쁘게 입고 오지! 첫 데이트인데 이런 추리한 잠바는 좀 그렇다…」
그녀 「너랑 만나는데 왜 내가 멋을 부려야 하는데?」
나 「뭐 상관없지만…왠지 쓸쓸해」
다음 데이트 때, 그녀는 갈색 원피스를 입고 왔다.
나 「우왓!!! 뭐야 너 엄청 이쁘다!! 짱 귀여워」
그녀 「그냥 집에서 입던 그대로 나왔을 뿐이데 뭘」
나 「…어떻게 너는 집에 있을 때 더 이쁘게 하고 다니냐?」
그녀 「………그래! 그게 뭐 나뻐?」
그 다음 번 데이트에 그녀는 또 다른 원피스를 입고 왔다.
나 「또 집에 있던 그대로 입고 온거야?」
그녀 「그래, 뭐 불만있어?」
나 「아, 아냐. 흐흐」
왜냐하면 난 여자친구의 친구(여자)에게 이미 들어서 모든 진실을 알고 있었다. 그녀가 친구와 상담하면서 몇 시간이나 고민해서 내가 좋아할 것 같은 원피스를 두 벌이나 산 것을. 그리고 또 나를 위해 친구와 다음 주에 쇼핑약속을 한 것을…
출처 - 전파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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