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어떤 시골지방에 야구를 정말로 좋아하는, 눈이 안 보이는 소년이 있었습니다.
소년은 메이저 리그 최고의 강타자 선수를 동경해서, 그 선수에게 팬레터를 보냈습니다.
「저는 눈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당신의 홈런소식으로 매일매일을 즐겁게 보내고 있습니다. 수술을 하면 볼 수 있습니다만, 저는 겁이 나서 도무지 수술을 할 용기가 나지 않습니다. 저도 당신처럼 강한 마음을 갖고 싶습니다. - 나의 히어로에게」
소년의 편지는 곧 화제가 되었고, 매스컴에도 보도되어 둘의 대면이 실현되게 되었습니다. 카메라 플래쉬 속에서 히어로와 소년은 이렇게 약속했습니다.
이번 시합에서 홈런을 날리면, 소년은 용기를 갖고 수술을 하겠다고.
그리고 그 시합, 히어로의 마지막 타석. 2스트라이크 3볼. TV나 신문에서 소년과의 약속을 본 많은 팬들은 스타디움에서 마른 침을 삼키며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소년 자신도 물론 텔레비전의 중계를 소리로 열심히 듣고 있었습니다.
투수가 던진 마지막 볼은, 큰 헛스윙과 함께, 포수의 글러브에 꽃혔습니다. 모두가 큰 한숨을 내쉬려던 그 때, 장내 아나운서의 실황이 이렇게 울려펴졌습니다.
「홈런! 홈런입니다! 마치 달에까지 닿을 것 같은, 초 대형 홈런입니다!」
경기장은 엄청난 박수와 환성에 휩쌓였습니다.
출처 - 전파만세
|